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저축은행 여신 총잔액은 70조6117억원이다. 저축은행 총여신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1993년 이후 처음이다.
2000년 1월 말 18조1400억원이던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2004년 12월 30조원, 2008년 4월 50조원, 2009년 9월 6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2011년 저축은행의 부실이 드러나며 2014년 6월 27조원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저축은행 여신이 확대된 데는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4.86%로 규제 비율인 7∼8%를 크게 웃돈다.
법정대출 최고금리가 2018년 연 27.9%에서 연 24%로 조정되며 국내 저축은행 35곳의 지난달 기준 평균 금리도 연 10~19%로 과거에 비해 많이 하락했다.
애플리케이션 중심의 비대면 영업이 증가한 점도 여신 잔액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