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현대重·MBK·글랜우드 3파전

최종수정 2020-09-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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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산은 손잡아
MBK 등 자금력 막강

두산이 대우산업개발과 협상을 어긋난 두산건설을 제외하고 자산 매각을 진행했던 5개 회사 매각을 모두 확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그룹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 3곳이 참여하며 인수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현대건설기계의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지주는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문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단독으로 입찰한 MBK파트너스는 올해 8조원 규모 5호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자금력이 막강하다는 평가다. MBK파트너스는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한 적도 있다.
글랜우드PE는 2014년 NH프라이빗에쿼티와 동양매직을 2850억원에 인수한 뒤 2016년 6100억원에 SK네트웍스에 매각하며 유명세를 탔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이다.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8000억~1조원 선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가장 강력한 인수후보로 꼽혀온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인수설을 부인했으나, 최근 두산그룹이 최대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리크스를 직접 떠맡겠다고 밝히면서 인수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예비입찰 참여와 관련 “두산이 인프라코어 중국법인 소송 건을 떠안기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재무적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꾸리면서 재무적 부담이 줄게 됐다”고 입장 변화를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8000억원이 넘어 재무적투자자와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자금 부담이 크지 않다. 현대중공업지주의 현금성 자산은 2조2000억원 수준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현대중공업과 산은이 손잡으면서 예비입찰 이전에 채권단이 두산그룹과 인프라코어 매각을 놓고 어느정도 합의를 했을 거란 평가도 나온다.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합병을 성사하면 건설기계 시장에서 볼보건설기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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