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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ITC 조사국 의견서, 우리 의견 반영 안돼”

SK이노베이션 “ITC 조사국 의견서, 우리 의견 반영 안돼”

등록 2020.09.27 13:45

이지숙

  기자

LG화학, 포렌식 과정에서 SK이노 자료 무단 반출 정황···조사 요청SK이노 요청에 OUII도 24일 공개된 의견서 통해 ‘조사 필요 지지’

SK이노베이션 “ITC 조사국 의견서, 우리 의견 반영 안돼” 기사의 사진

배터리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갈등이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27일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이 포렌식 과정에서 취득한 SK이노베이션의 내부 정보를 USB에 저장해 외부로 무단 반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LG화학이 발표한 ITC 불공정수입조사국(OUII: Office of Unfair Import Investigations)의 의견은 SK이노베이션의 반박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LG화학은 ITC 산하 OUII가 배터리 소송전에서 LG화학 주장에 찬성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25일 공개된 OUII 의견서는 LG화학의 주장만을 토대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한 LG화학 제재 요청서에 대한 의견서 기한과 OUII의 의견 제출 기한이 같은 11일이어서 SK이노베이션의 반박 의견서를 OUII 측이 살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서 삭제됐다고 억지 주장하는 문서들은 그대로 있으며 그나마도 특허침해소송과는 무관한 자료이고 A7은 994특허의 선행기술이 아님을 증명한 바 있는데 OUII는 SK이노베이션의 반박 의견서를 보지 못한 채 본인들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의견서의 방향은 당연히 달라졌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7월 20일 SK서린빌딩에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 USB에 SK이노베이션 자료를 무단으로 담아 사외로 반출하려던 것이 현장에서 적발됐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의 SK이노베이션에 대한 포렌식 조사는 방대한 기술자료가 저장된 서버가 대상이었던 만큼, 중요한 기술정보가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충분이 있어 우려된다”며 “당시 적발된 LG화학측 인원은 ‘이미 여러 차례 자료를 반출하는데 해당 USB를 사용했다’는 답변으로 SK이노베이션 담당자들을 더욱 당혹스럽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ITC산한 OUII도 24일 공개된 의견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요청한 LG화학의 USB/장비 포렌식 진행을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자료의 반출과 보호명령(Protective Order) 위반까지 확인 된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이노베이션의 중요한 기술정보가 유출됐다면 LG화학은 이에 대해 분명하고 확실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배터리 산업 생태계 발전 및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파트너인만큼, 소송은 소송대로 정확한 근거와 함께 정정당당하게 임하면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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