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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논란’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 회장 사임

‘사기 논란’ 니콜라 창업주 트레버 밀턴 회장 사임

등록 2020.09.21 17:10

천진영

  기자

사진=니콜라 공식 유튜브 채널(Nikola Motor Company) 캡처사진=니콜라 공식 유튜브 채널(Nikola Motor Company) 캡처

미국 전기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 회장이 사임했다. 최근 금융분석업체가 공개한 폭로성 보고서 영향으로 사기 논란에 휩싸인 지 열흘 만이다.

20일(현지시간) 니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밀턴 창업자 겸 회장이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회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밀턴 회장이 자발적으로 사임 의사를 알렸고,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후임으로는 스티븐 거스키 전 제너럴모터스(GM)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미국 물류전문지 프라이트웨이브는 밀턴 회장이 사임 후에도 니콜라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니콜라 전체 지분의 20%인 8200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주식 가치는 약 28억달러(약 3조2500억원)에 달한다.

최근 니콜라는 사기 논란에 휘말리며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10일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 리서치는 ‘니콜라: 수많은 거짓말로 미국의 가장 큰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법’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은 지난 10년간 거짓말을 해왔으며, 니콜라가 만들었다고 한 트럭 샘플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분석업체 시트론 리서치는 트위터를 통해 “힌덴버그 리서치에 감사를 표하며 니콜라와 법적 소송시 발생할 비용의 절반을 지불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트론이 “니콜라와 관련한 모든 사기가 드러났다”며 힌덴버그를 두둔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법무부도 사안을 조사하기로 했다.

니콜라 주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34.1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일 전통적인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지분 투자 소식에 주가가 50.05달러까지 치솟은 것과 비교하면 31.7%나 하락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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