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렌터카 키운다?···1000억 투자 진짜 이유

최종수정 2020-09-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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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올초 출범 알짜 만들기
장남 최성환, 3월 등기임원 맡아
재계선 3세 경영승계 짜여진 수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자회사 SK렌터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3세 경영 준비에 나선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은 올해 3월부터 SK렌터카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SK렌터카 수익성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렌터카 사업이 ‘알짜’로 부각되면서 승계 구도 등을 감안해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특히 SK렌터카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최신원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의 경영권 승계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6일 렌터카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종속회사 SK렌터카에 10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출자 목적에 대해 “시설자금(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해 자동차제조회사 등으로부터 구매하는 차량 매입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출자일은 이달 29일이며 신규 주식수는 1152만700주, 주당 증자액은 8680원이다. 출자가 완료되면 SK네트웍스가 보유한 SK렌터카 지분율은 64%에서 73%로 늘어난다. 부채 비율은 428%에서 335%로 낮아진다.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1만대의 중고차 매각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 자금으로 이번 유증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성장 재원을 확보한 SK렌터카가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SK네트웍스 지분율 상승으로 지배주주순이익은 기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 렌터카 사업부문(업계 2위)이 업계 4위였던 AJ렌터카를 인수하면서 올 초 공식 출범했다.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점유율 21%를 기록해 1위 업체 롯데렌탈(22.9%)을 바짝 추격 중이다.

올 상반기 SK렌터카 매출액은 424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이는 합병 시너지에 따른 것이다.

최신원 회장이 SK렌터카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데는 향후 승계 구도를 감안한 수순이란 평가가 대체적이다. 아들인 최성환 SK네트웍스 기획실장은 올해 3월 SK렌터카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최성환 실장은 SK그룹 3세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 SK㈜ 지분 0.74%(52만977주)를 보유 중이다.

지난 2009년 SKC에 과장으로 입사한 그는 지난해부터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다. 1981년생으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SK네트웍스 주력 사업의 경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성환 실장은 SK네트웍스 기획실장과 SK렌터카 기타비상무이사 외에도 SK(주) 행복디자인센터 그룹장, SK매직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겸임하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하며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주력인 렌탈 사업(렌터카, 매직)에 등기 임원이 됐다는 게 후계 수업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SK렌터카 간부들은 SK네트웍스 출신들이 자리를 채웠다. 사내이사인 현몽주 SK렌터카 대표와 김현수 경영지원본부장은 지난해까지 SK네트웍스에서 기업문화본부장과 렌터카시너지TF장으로 각각 일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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