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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GS25·CU 2Q 나란히 ‘어닝 쇼크’

코로나19 장기화에···GS25·CU 2Q 나란히 ‘어닝 쇼크’

등록 2020.08.06 17:13

정혜인

  기자

이익 두자릿수 감소···컨센서스 크게 밑돌아 학교 등 특수상권 회복 지연으로 부정적 영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편의점 업계 ‘투톱’인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이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양사 모두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나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2조2107억원으로 4.2%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밑돈 수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조2950억원, 830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8% 늘어날 전망이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는 했으나 실제 이익은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BGF리테일도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BGF리테일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5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0%나 감소한 445억원에 머물렀다. BGF리테일의 매출액은 컨센서스(1조5483억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46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양사의 이익이 예상을 벗어나 크게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GS25와 CU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의 실적을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편의점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1조7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9.1% 감소한 702억원에 머물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개학 지연, 유동 인구 감소 등으로 학교, 학원가, 여행지 상권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 폐기지원, 매출 활성화 판촉지원등 상생 지원으로 비용도 증가했다.

수퍼 사업도 부진점포 폐점 영향으로 규모가 줄어들었다. 매출액은 3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줄었다. 다만 92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H&B 랄라블라도 부진했다. H&B사업부의 2분기 매출액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5% 줄었고, 영업손실도 48억원으로 확대됐다.

계열사 파르나스호텔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파르나스호텔의 2분기 매출액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118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코엑스 호텔 투숙률도 2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62%포인트, 올 1분기와 비교해도 1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BGF리테일 역시 학교 등 특수입지에 대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이익이 크게 줄었다. 또 비식품 카테고리 매출비중 증가로 평균상품이익률도 하락했다.

BGF리테일의 부진으로 BGF의 실적도 악화했다. BGF의 2분기 매출액은 557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44.4% 감소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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