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실적도 순항···1년새 372%↑

최종수정 2020-08-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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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 따른 이자이익 확대
비이자 부분 순손실 규모 축소

자료=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453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용자 규모가 늘면서 대출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더불어 증권계좌개설·신용카드 모집 대행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카카오뱅크는 5일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2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453억원으로 전년동기(96억원) 대비 371.9%(357억원)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2019년 순이익 137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3년 만에 흑자전환했고, 이후 올 1분기에도 185억원을 달성해 이미 지난해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 확대는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제휴 부문의 증권계좌 개설과 신용카드 모집대행 수수료 수익에 따른 비이자 부분 순손실 규모 축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우선 주력 상품인 신용 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 대출 잔액은 14조8800억원에서 17조6800억원으로 상반기에만 18.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 1조원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이자 부문은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출시 영향으로 적자 폭이 개선됐다.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는 지난해 말 114만건에서 6개월 만에 218만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한국투자·NH투자·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 중이다. 파트너사는 앞으로도 계속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신용카드는 7월 말 기준 신청 건수가 26만건을 기록했다. 현금자동입출기(ATM) 비용은 상반기 중 260억원을 지출했다. 상반기 중 비이자부분의 순손실 규모는 3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6월 말 기준 앱 사용자 수도 1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은행 앱 가운데 1위다. 계좌 개설 고객 수는 2019년 말 기준 1134만명에서 6월 말 1254만명으로 늘어났다.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20~40대 침투율은 47.6%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디지털 연결 확산으로 지난 5월 이후 50대 이상의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비중이 신규 고객 중 17.5%로 늘어나는 등 이용 층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6월말 기준 14.03%이다.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60%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를 위한 실무적인 준비에 나설 예정”이라며 “카카오뱅크는 모바일에서 완결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의 편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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