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더블”···돈 되는 공모주, 이번주는 이루다·한국파마

최종수정 2020-07-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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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새내기주 상장 첫날 공모가 최대 159%
수요예측·일반청약 연타석 흥행에 관심집중
‘SK바이오팜’ 학습효과···공모주 인기 지속


‘46조8834억원’. 7월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일반청약을 마친 8개 기업의 청약증거금이다. 코스피 대어는 물론 코스닥 새내기주들도 일반청약 경쟁률 1000대1은 가볍게 기록 중이다. 저금리 시대 투자처를 잃은 시중 자금이 공모주에 집중되면서 하반기 ‘숨은 진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들어 지난 24일까지 신규 상장한 8개 기업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증거금(전체 청약금의 절반) 46조8834억원을 모았다. SK바이오팜이 30조9000억원을 모아 전체의 65.9%를 차지했지만 에이프로(4조6759억원), 티에스아이(2조9942억원), 위더스제약(2조7000억원), 신도기연(1조9800억원), 솔트룩스(1조7879억원), 제놀루션(1조원) 등도 1조원 이상의 적지 않은 청약증거금을 기록했다.
7월 새내기주 대부분은 공모 단계에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신도기연이 지난달 24일 1273대1로 최고경쟁률을 쓴 뒤 15일만인 이달 9일 티에스아이가 1284대1로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일반청약에서도 ‘위더스제약(1082대1)→에이프로(1582대1)→티에스아이(1621대1)’로 최고경쟁률이 경신됐다.

공모가 대비 상장 첫날 수익률도 대부분 양(+)을 나타냈다. 에이프로(159.7%), SK바이오팜(159.2%), 마크로밀엠브레인(136%), 위더스제약(116.4%) 등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세자릿수 수익률을, 제놀루션(76.8%), 티에스아이(72%), 솔트룩스(37.2%) 등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모주 투자에 뛰어드는 개인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30대 직장인 A씨는 “SK바이오팜 공모에 참여했지만 실패했다.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걸 보고 아쉬웠다”며 “환불된 증거금을 아직 들고 있는데 신규 투자할 만한 새내기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7월 27~31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서는 신규 코스닥 상장 기업은 미용의료기기업체 이루다와 제약바이오기업 한국파마다. 이루다는 이날부터 28일까지, 한국파마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두 회사 모두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이루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미용의료기기전문기업으로 제모와 혈관치료, 색소치료, 흉터치료 등에 사용되는레이저 및 고주파 기반의 기기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4억원을 기록했고 매출 비중은 의료기기 75%, 기타 소모품 등 25%이다. 현재 48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73%에 이른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7500~90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530~636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안양 지식산업센터 신사옥 이전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예상순이익 기준 공모희망가는 PER(주가수익비율) 19.0~22.8배 수준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6일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이루다는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수익성이 높은 소모품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파마는 지난 1974년 설립된 46년 업력의 종합제약사다. R&D(연구개발)과 생산·제조, 판매, CMO(백신위탁생산), 오리지널 신약 도입·판매까지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정신신경계·소화기계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지난해 매출 661억원 중 매출 비중은 전문의약품 79%, CMO 20%, 기타 1%를 차지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6500~85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밴드 최상단 기준 927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제조공장 신축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및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예상순이익 기준 공모희망가는 PER 12.0~15.7배 수준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10일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우수한 오리지널 신약을 도입해 제품 포트폴리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CMO 사업 확대를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제조공장 신축을 오는 2023~2024년 진행할 예정이다. 2021년부터 기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개량신약 및 신약의 개발 성과가 본격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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