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월풀 또 제쳤다···스타일러로 소비 심리 ‘콕’

최종수정 2020-07-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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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최대 9500억 차이
지난해 이어 올해 글로벌 1위 예약
건강·위생 소비자 만족한 스팀 ‘훨훨’

LG전자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사장. 그래픽=박혜수 기자

LG전자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흥행으로 미국 가전 기업 월풀을 꺾고 글로벌 가전 1위를 확실히 다졌다. 상반기 최대 9000억원 이상 영업 이익 차이를 내보이며 2년 연속 세계 1위를 질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2분기 매출 40억4200만달러(4조9345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고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보다 7% 수준 감소했다.
반대로 LG전자는 2분기 생활가전(H&A) 부문에서 5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H&A 부문은 1분기에 매출 5조4180억원을 올린 바 있다.

LG전자는 상반기만에 10조718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는 데 월풀(10조2045억언)과 비교하면 5000억원 이상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월풀의 매출을 1705억원 차이로 제친 데 이번에 격차를 더욱 벌리는 분위기다.

영업이익도 승승장구다. 월풀은 1분기 영업이익 2억6000만달러(3103억원)와 2분기 영업이익 7700만달러(940억원)로 상반기 총 3억3700만달러(4028억원)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LG전자는 1분기 생활가전에서 75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도 최대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되면 LG전자의 상반기 생활가전 영업이익은 총 1조3535억원에 이른다. 상반기 LG전자가 월풀보다 9507억원의 영업이익을 더 거둔 것으로 집계된다.

‘스팀’으로 대표되는 살균 기술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며 이런 성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신개념 의류관리기 ‘LG 스타일러’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팀 기능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스타일러는 올해 들어 중국, 러시아, 캐나다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각각 50% 이상 늘었다. LG스타일러는 특허받은 ‘트루 스팀’ 기술을 무기로 스타일러를 비롯해 건조기와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에 적용돼 살균, 세척, 탈취, 주름완화 등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2011년 LG 스타일러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최근까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등 20여 국가에 출시했다. 이 제품의 등록 특허는 글로벌 기준 220개에 달한다. 이들 제품은 비교적 고가로 가격이 책정돼 영업이익 호실적에도 톡톡히 기여했다는 평가다. DB금융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신가전 매출 비중은 2017년 11%에서 지난해 15%로 성장했다. 올해는 17%로 이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냉장고와 세탁기에서도 내구성과 성능에서 호평을 받은 것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 세탁기는 최근 프랑스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프낙 다르티’가 자국의 환경에너지관리청과 함께 실시한 애프터서비스 평가에서 구매 이후 첫 2년간 고장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가 최근 발표한 드럼세탁기 평가에서도 “LG전자의 12kg 용량 드럼세탁기는 지금껏 테스트한 세탁기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다.

LG전자의 384L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프랑스 레뉴메리끄를 비롯해 유럽 10개국 소비자 잡지가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LG전자는 냉장고와 세탁기 등에 핵심기술로 쓰이는 인버터 기술 관련 보유 특허만 800건이 넘는다.

LG전자 H&A해외영업그룹장 곽도영 상무는 “해외에서도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스팀과 무빙행어 등을 갖춘 LG 스타일러를 앞세워 세계 곳곳에 신개념 의류관리문화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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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태그 #LG전자 #스타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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