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계 보험사, 코로나19 여파 속 상반기 순익 ‘희비’

최종수정 2020-07-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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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은행계 보험사 순익 3.1% 감소
KB손보·KB생명 순익 나란히 줄어
코로나19·저금리로 투자영업 악화
손보사 車보험 등 손해율은 개선

은행계 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받은 은행계 보험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내년 7월 통합을 앞둔 신한금융지주 생명보험 계열사의 경우 신한생명은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 확대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저금리에 따른 자산운용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손해보험사인 KB손해보험은 자동차 사고와 보험금 청구 감소에 따른 손해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 환경 악화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27일 각 금융지주사에 따르면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KB손보, KB생명, 하나생명 등 5개 은행계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은 4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4209억원에 비해 129억원(3.1%) 감소했다.

이 기간 신한생명과 하나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영업 위축과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이 악화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 등에 힘입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신한금융 계열사인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에서 1375억원으로 97억원(6.6%) 감소했다.

오렌지라이프 관계자는 “금리 인하 등으로 인해 자산운용이익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지주의 자회사인 KB손보와 KB생명도 각각 투자영업이익 감소, 신계약 수수료 증가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나란히 줄었다.

KB손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차량 이동량 감소와 병원 방문 자제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했으나,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환경 악화로 투자영업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보험영업손실은 줄었으나, 배당수익 감소와 해외 대체자산 손상 인식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KB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65억원에서 118억원으로 47억원(28.5%)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KB생명 관계자는 “보장성보험, 변액보험 등의 판매 증가로 지급 수수료가 늘었다”고 전했다.

반면 내년 7월 오렌지라이프와 통합하는 다른 신한금융 계열사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에서 916억원으로 136억원(17.5%) 증가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증가는 수년간 실시해 온 보장성보험 판매 중심의 영업 성과가 누적된 결과”라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초기에는 수수료 등 사업비 지출이 많았으나, 보장성보험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매년 손익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인 하나생명은 일회성 배당수익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128억원에서 233억원으로 105억원(82.0%) 늘었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수익증권 환매로 인해 특별배당수익이 들어오면서 일시적 이익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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