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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원소프트랩 “맞춤형 ERP 플랫폼으로 아시아 대표 기업 도약”

[IPO레이더]영림원소프트랩 “맞춤형 ERP 플랫폼으로 아시아 대표 기업 도약”

등록 2020.07.23 15:21

고병훈

  기자

대한민국 최초 ERP ‘K-System’, 비즈니스 환경 변화 맞춰 진화클라우드 ERP·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사업 확대로 성장 동력 확보공모 희망가 9500원~1만1500원···8월 12일 코스닥 상장 예정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비전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비전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제공)

전사적자원관리(ERP) 플랫폼 개발기업 영림원소프트랩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혔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 인력이 전체 인력의 90% 이상으로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로 ERP 분야에서 아시아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지난 1993년 설립된 회사로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으로도 불리는 ERP 플랫폼의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기업 환경에 맞춰 ERP 플랫폼을 구축하고, 꾸준한 업그레이드 및 패치를 통해 시스템 유지 및 관리를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 형태의 ERP와 모바일 ERP도 제공해 고객사의 환경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28년 업력을 통해 얻은 기술 노하우와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트 산업 ▲식품·유통 ▲케미컬 소재 ▲메디컬·전자 ▲IT·기계 ▲공공사업 ▲의류·가구 ▲외국계 기업 등 다양한 산업 영역의 2000여개 기업에 ERP 패키지를 제공해 왔으며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및 아시아,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초의 한국형 ERP ‘K-System’, 비즈니스 환경 변화 맞춰 다양한 형태로 진화

권영범 대표가 영림원소프트랩을 창업했을 당시 국내 ERP 시장은 거대 글로벌 기업들의 주도 아래 대기업 위주로 형성돼 있었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들의 정보시스템 접근성은 낮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을 찾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영림원소프트랩은 중소기업의 정보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1997년 국내 최초 한국형 ERP 프로그램인 ‘K-System’을 개발했다. K-System은 총 13개의 모듈, 150개의 업무 프로세스, 2700개의 업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통합 시스템으로 단순 회계 중심의 프로그램이 아닌 생산, 인사, 물류, 구매, 영업 등 기업의 모든 활동이 포함된 국산 ERP패키지 플랫폼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영림원소프트랩의 지난 2019년 매출 379억원, 영업이익 42억원, 순이익 4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 모두 10%대에 진입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ERP·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사업 확대로 성장 동력 확보

영림원소프트랩은 앞으로 ERP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이 확대되면서 ERP 수요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ERP 시장의 경우 8.6%의 연간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규모도 7.2%의 성장률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현재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SaaS ERP 시장에 발맞춰 오는 2025년까지 클라우드 ERP 고객 수 1500개사, 매출 113억여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앞으로 정부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팩토리 ERP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는 다양한 정보 시스템을 통합해 회사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서비스로, 이 중 공장 운영, 현장 자동화, 공급 사슬 관리 영역에서 ERP 프로그램이 적용 가능하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별로 스마트팩토리 ERP 솔루션 및 연동 설비 구축 지원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 구축형 ERP 사업과 더불어 클라우드 및 스마트팩토리 ERP 등 미래사업에 적극 투자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인도네시아 등 제2의 내수시장 확보 노력···글로벌 경쟁력 강화

영림원소프트랩은 고객 맞춤형 ERP 플랫폼 개발 역량과 전체 인력의 91.5%를 전문 기술인력으로 확보한 맨파워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시장에서 얻은 경쟁력과 경험을 토대로 해외에서 제2의 내수시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7년 일본법인인 ‘EverJapan’을 설립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년 만인 2019년에 일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10개 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약 1,000여 개의 일본 중소기업 고객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국가적으로 5대 제조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 역시 기업 관리 방식 선진화를 위한 ERP 도입이 활성화되면서 영림원소프트랩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클라우드 ERP 제품을 런칭했으며 현지 3개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이외에도 베트남, 중국,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에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오는 2025년 아시아 대표 ERP 플랫폼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의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500원~1만1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196억원을 조달한다. 이달 27일~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3일~4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8월 12일 상장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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