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부광약품, 정창수 부회장 1000억대 지분 대량매도에 주가 ‘급락’

부광약품, 정창수 부회장 1000억대 지분 대량매도에 주가 ‘급락’

등록 2020.07.22 19:00

고병훈

  기자

최대주주 정창수 부회장 주식 대량 처분김동연 회장 2대 주주→최대주주 올라서주주들 “주가 급등 틈탄 차익 실현” 지적

부광약품, 정창수 부회장 1000억대 지분 대량매도에 주가 ‘급락’ 기사의 사진

부광약품 최대주주인 정창수 부회장이 22일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대량매도해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광약품은 정 부회장이 257만6470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3만9155원으로 총 규모는 1009억원에 달한다. 이에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12.46%에서 8.48%로 크게 줄었다.

정 부회장의 주식 처분 소식이 전해진 이날 부광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3%(3250원) 급락한 3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1만원대 초반에 머물던 부광약품 주가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따른 호재에 힘입어 연초 대비 30% 이상 올랐다. 전날 종가 기준 4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최근 주가 급등을 틈타 차익실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부광약품은 자회사 다이나세라퓨틱스의 항암제 SOL-804의 조성물 특허(친유성 화합물의 고체 경구제형)가 일본특허청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다이나세퓨틱스는 부광약품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이번 등록으로 회사는 일본에서 SOL-804의 조성물 특허 권리를 2035년까지 보장받게 됐다. 이 같은 특허 등록은 제약사 주가에는 일반적으로 호재다.

하지만 부광약품은 정 부회장의 주식 대량매도와 함께 오히려 주가가 크게 떨어지게 된 셈이다. 부광약품 소액주주들이 모인 커뮤니티 및 종목토론방에서는 정 부회장이 악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미리 내다판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다.

한편, 이날 정 부회장이 주식을 대량 처분하면서 2대 주주였던 김동연 회장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현재 김 회장은 주식 641만2060주(9.89%)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