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태양광·ESS’ 힘쏟는 LS일렉트릭, 그린뉴딜 기대감

최종수정 2020-07-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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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그린 뉴딜’ 수혜 기업으로 부각
구자균 회장, 사명 교체 후 ‘스마트에너지’ 비중확대
태양광 등 융합사업부 매출 전망도 가파른 증가세

정부 주도의 ‘그린 뉴딜’ 정책이 발표된 이후 LS일렉트릭이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태양광, ESS, 철도신호사업 등을 하는 융합사업부의 매출액은 올해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사업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판 뉴딜’의 10대 대표과제에 그린에너지(청정에너지)가 포함되면서 태양광 등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나선 LS일렉트릭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LS그룹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은 구자균 회장이 올들어 사명을 LS산전에서 교체하면서 전력기기·자동화사업 중심이던 사업 체질을 바꾸고 신사업 확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 주도의 ‘그린 뉴딜’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LS일렉트릭의 융합사업은 올해 매출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지난해 2565억원이던 LS일렉트릭의 융합사업부문이 올 연말 3175억원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337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 사업이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지만 신사업으로 분류되는 융합사업의 비중도 확대해 가고 있다. 융합부문에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철도신호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전력망 사업)이 포함돼 있다.

철도신호사업의 경우 열차간 거리조정 및 운행 시스템(속도, 위치 등) 통신제어 등을 맡고 있다. 경부선, 호남선, KTX, 수도권 전철 등에 LS일렉트릭 기술이 지원되며 해외 시장에서도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지은 경험도 있고, 해외 시장에서 사업 및 기술 역량을 꾸준히 키워왔다”며 “정부가 실질적인 사업 청사진을 내놨기 때문에 세부적인 계획이 수립되고 시장이 커지면 빛을 바랄 수 있다는 기대감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LS 오너가 2세로 구자열 LS 회장의 동생인 구자균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창립 33년 만에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바꿔다. 사명 변경엔 사업 체질 및 기업문화를 바꾸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내수와 수출 비중이 각각 60%, 40%로 내수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작년 말 조직개편으로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북미·유럽·동남아 진출을 꾀하는 등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수출 비중을 절반 이상 높인다는 목표다.

지난해 LS일렉트릭의 연결 매출액은 2조3468억원을 기록했다. LS메탈 및 해외 자회사를 뺀 별도 기준 매출액은 1조8100억원을 거뒀다. 이중 융합부문 비중은 약 14%로 내년에는 20%를 넘어설 전망이다.

1분기엔 연결 매출액 635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각각 거둬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2.6A.2% 대폭 개선됐다.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6051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선이다.

다만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융합사업부는 올 4분기 이전까지는 영업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융합부문은 그동안 침체됐던 내수 ESS 수요가 회복되고, 태국향 철도시스템 매출이 더해지면서 4분기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사측은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설비 구축비용 등이 많이 투입됐으나 하반기에 융합사업부의 수주 프로젝트가 몰려 있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내놓은 디지털과 그린 뉴딜을 양대축으로 하는 10대 과제 중 그린에너지 사업에는 향후 5년간 11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린에너지 부문은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연구개발과 설비 보급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한화, 두산, 효성 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는 LS일렉트릭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날 LS일렉트릭 주가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기대감에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3.79% 상승한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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