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NH증권, 옵티머스 사기 사전인지 정황 있다는데···

최종수정 2020-07-08 16:39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투자제안서·집합투자규약상 투자 대상 다르다” 의혹
두 문건 내용 동일해···쟁점인 ‘사모채권’ 표현 없어

그래픽=박혜수 기자
옵티머스운용 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희대의 금융사기극’ 공범자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휘말렸다. 고객들에게 제공한 투자제안서와 집합투자규약(약관)상 투자 대상을 다르게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사전에 인지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뉴스웨이가 두 문건을 직접 확인해본 결과 해당 문서에서 ‘사모채권’ 표현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상품의 투자 대상도 국내 발행 채권, 기업의 공공기관 확정매출채권에의 투자, 현금성 자산 등으로 동일했다.

투자제안서는 판매사와 투자자와의 계약 관계를 명시한 서류다. 투자 대상과 목표 수익률, 보수율 등 펀드 상품 관련 정보를 담고 있다. 집합투자규약은 운용사와 수탁사 간 서류지만, 사모펀드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 판매사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일종의 약관으로 구분된다. 때문에 금융당국은 공모펀드 대비 운용상 제한이 완화된 사모펀드 가입 시 주된 투자 대상과 투자 전략이 무엇인지 집합투자규약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안정적인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 비상장 기업이 발행한 사모사채 등에 투자한 것이 드러나면서 환매 중단으로 이어진 사건이다.

금융당국은 투자자가 받은 집합투자규약상 공공기관 매출채권 외 ‘사모채권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NH투자증권이 상품 심사과정에서 파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그러나 두 문건에 기재된 투자 대상은 모두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쟁점 사항인 ‘사모채권’ 표현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 관련 투자제안서와 집합투자규약상 기재된 투자 대상 등의 세부내용은 같다”고 밝혔다.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민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