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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핵심 상임위에 공격력 집중···어떤 공격수 배치됐나

통합당, 핵심 상임위에 공격력 집중···어떤 공격수 배치됐나

등록 2020.07.07 14:32

임대현

  기자

통합당, 상임위 명단 제출 완료···‘국회 안에서 싸운다’가져오지 못한 법사위에 장제원·조수진 ‘스피커’ 배치국토위에 국토부 출신 송석준···외통위에 탈북자 의원운영위에 3선 이상 의원들 모여 청와대 상대 공세 준비

국회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하는 미래통합당.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상임위원회 명단 제출하는 미래통합당.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래통합당이 소속 의원 103명에 대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명단을 제출했다. 통합당은 핵심 상임위에 ‘공격수’라 불리는 영향력 있는 의원을 배치하면서 대여투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국회 안에서 싸운다’라는 계획으로 앞으로 상임위 활동이 기대된다.

제출된 명단 중 통합당이 사수하려고 했던 법제사법위원회의 의원 명단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일반적으로 3선 의원은 위원장급이고 간사는 2선 의원이 맡는데, 통합당은 3선 간사를 선택했다. 법사위 간사는 3선의 검사 출신 김도읍 의원이다.

20대 국회에서 가장 ‘스피커’로서 활약이 두드러졌던 장제원 의원도 법사위를 다시 선택했다. 장제원 의원은 당내에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의원이다. 발언에 대한 영향력이 높은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21대 총선을 통해 얻은 새로운 ‘스피커’인 조수진 의원도 법사위에 합류했다. 조수진 의원은 신문기자 시절부터 강한 어조로 주목받으며 당선 이후 통합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다. 통합당 입장에선 새로운 공격 자원이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법사위엔 검사 출신의 유상범 의원, 판사 출신 전주혜 의원이 합류했다. 비법조인 출신의 윤한홍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사법개혁특위 통합당 간사를 맡아 검경 수사권 조정 등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

문재인 정부가 연이어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국토교통위도 중요한 상임위가 됐다. 국토위는 인기가 많은 상임위이기 때문에 초선들에게 자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 국토부 관료 출신인 2선 송석준 의원이 포함됐다.

송석준 의원은 국토부 대변인을 했을 정도로 부동산 현안에 대해 이해도가 많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문제 삼으면서 반등을 노리는 통합당에게 전문지식이 풍부한 송석준 의원이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문제 삼는 통합당 입장에선 외교통일위원회도 핵심 상임위다. 통합당은 탈북자 출신의 북한 전문가인 태영호, 지성호 의원을 배치했다. 전문가를 배치해 정부를 강하게 견제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안보에도 집중하고 있는 통합당은 정보위원회에도 전문가들을 배치했다. 우선 3선의 하태경 의원이 간사로 배정됐다. 여기에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지낸 재선 이철규 의원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낸 외교관 출신 초선 조태용 의원이 더해졌다.

통합당이 가장 힘을 준 상임위는 청와대와 국회를 피감기관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다. 겸임 상임위인 만큼 3선 이상 의원을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간사를 맡고,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이 우선 포함된다.

여기에 김도읍, 김태흠, 박대출 등 3선 의원이 포진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 출신인 곽상도 의원과 언론인 출신 조수진 의원도 합류했다. 초선 원내부대표들이 운영위원을 맡던 관행을 깨고 전투력이 검증된 의원들을 기용한 모습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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