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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고(故) 최숙현 선수와 유가족 위로···“합당한 처벌·책임 물어야”

문대통령, 고(故) 최숙현 선수와 유가족 위로···“합당한 처벌·책임 물어야”

등록 2020.07.07 11:11

유민주

  기자

관계부처에 재발방지대책 마련 지시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사진=청와대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철인 3종 경기(트라이애슬론) 유망주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최 선수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체육계 폭행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며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체육계의 고질적인 폭행문화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한 합당한 처벌과 책임을 물고, 실질적인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우선 “모두에게 사랑받아야 할 선수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 고인이 된 선수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와 폭행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구시대의 유산이다. 체육계는 관행적으로 이어져 온 낡고 후진적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식과 문화부터 달라져야 한다. 메달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다. 성적이 선수의 행복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선수가 경기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자기극복을 위해 스스로 흘리는 땀방울은 아름답다”고 말했다.

특히 “훈련의 가혹행위와 폭행이 따른다면 설령 메달을 딴다고 하더라도 값진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사건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합당한 처벌과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에 따라 “관계부처는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체육계와 함께 실질적 재발방지대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며 “아울러 유사사례 더 있는지도 폭넓게 살펴달라”고 지시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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