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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韓-EU, 코로나·그린뉴딜·한반도 평화 협력 강화”(종합)

문 대통령 “韓-EU, 코로나·그린뉴딜·한반도 평화 협력 강화”(종합)

등록 2020.06.30 18:13

유민주

  기자

靑 “코로나 공조 강화 및 무역 긴밀 협력”탁현민 “화상 회담장, 해체 후 재활용 가능”

한-EU 화상 정상회담. 사진=청와대한-EU 화상 정상회담.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EU의 지지를 확인했다.

청와대는 “양측은 회담 직후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EU는 한반도의 평화 및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여시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점을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회담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항상 든든하게 생각한다. 평화의 위협에 ‘석탄철강공동체’라는 창의적 노력으로 극복한 유럽의 용기는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에게 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동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청와대는 “EU 정상들은 한국이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한국의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보건분야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고, 특히 코로나19 백신이 세계 공공재가 돼야 한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 디지털, 환경,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경제 재건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경제회복 전략에 포함하기로 했고, 주요 20개국(G20) 행동계획에도 공조하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투자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코로나를 겪으며 기후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크게 각성했고, 빠르게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를 체감했다”며 “기후변화와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10년간 함께 이룬 성과를 토대로 더욱 굳건하게 협력할 것이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로서 이번 회담은 지난해 말 출범한 EU 새 지도부와의 첫 정상회담이자 올해 처음으로 가진 양자 정상회담이다.

당초 EU와 올 상반기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청와대는 “양측은 향후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서울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회담 현장에서 “‘언택트’이기는 하지만 대면 회담 현장과 흡사하게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비대면 정상회담 형식도) 선도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정상회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번에 마련한 화상 정상회담장을 상대국가의 여건 등에 맞춰가며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탁현민 의전비서관은 “앞으로 있을 화상 정상회담의 모델을 만든 것이다. 이번에 마련된 정상회담장 디자인은 해체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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