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 임시주총 불참...사실상 인수 포기

최종수정 2020-06-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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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주총 무산, 제주항공 이사·감사 후보 전달 안해
체불임금 두고 제주-이스타 평행선, 열흘 뒤 재소집

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스타항공의 신규 이사와 감사 선임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지만 제주항공이 신규 이사 및 감사 후보자 명단을 주지 않으면서 결국 무산됐다. 정부의 지원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속 체불임금을 두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사실상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지만 제주항공이 후보자 명단을 주지 않으면서 결국 주주총회가 무산됐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과 신규 이사 3명 선임 및 감사 1명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할 계획이었지만 제주항공이 후보자 명단을 주지 않아 선임안이 상정되지 못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계약에 따라 신규 이사 및 감사 후보자는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지명한다. 주식 총수를 늘리는 안건 역시 상정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거래종결일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사와 감사 후보 명단을 줄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체불임금 문제다.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문제를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주항공은 체불임금은 전적으로 이스타항공이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주주총회가 끝난 뒤 “제주항공이 임금 체불과 관련해 이스타홀딩스가 제안한 내용을 받아들이고 회사를 인수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정부 지원을 받는 방안에는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열흘 뒤인 내달 6일 임시주총을 다시 열기로 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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