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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두 맞수 올 부산서 ‘진검승부’ 펼치나

‘삼성물산-현대건설’ 두 맞수 올 부산서 ‘진검승부’ 펼치나

등록 2020.06.23 17:06

수정 2020.06.24 08:18

서승범

  기자

시공능력평가 1·2위 양사 부산 삼호가든 군침우동 첫 재건축, 향후 지역사업 기선제압 효과대우·대림산업도 관심···대형사간 각축전 전망

‘삼성물산-현대건설’ 두 맞수 올 부산서 ‘진검승부’ 펼치나 기사의 사진

올해 상반기 서울 주요 정비사업을 수주하며 시장 내 독보적인 브랜드파워를 구축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부산에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모두 부산 삼호가든 입찰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가든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기존 11개 동 1076가구를 11개 동 1476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부산 최고 부촌인 해운대구 우동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재건축 사업으로 상징성이 높아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일찌감치 관심을 나타냈다. 수주 시 이후 진행되는 일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승부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반포1·2·4주구에 이어 한남3구역까지 최근 서울 내 굵직한 정비사업을 수주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의 경우에도 신반포15차, 반포3주구를 잇따라 수주하면서 5년간의 공백에도 ‘래미안’의 브랜드파워가 건재함을 알린 상황이다.

양사는 이전에도 정비사업에서 크게 맞붙은 적이 없다. 2000년 용산파크타워는 양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했고 2007년 서울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사업에서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이 맞붙어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여기에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등 다른 경쟁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운대 삼호가든을 두고 대형건설사들 간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반포3구역에서 시공권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을 상대로 70표 가량 근소한 차이로 시장에 브랜드파워를 알렸다. 대림산업도 건설맏형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남3에서 100표 가량의 근소한 차이로 시공권을 내줘 쉽사리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산에도 진행되고 있는 정비사업 물량이 많다. 삼호가든 시공권을 챙긴 건설사가 기선제압을 하는 것이라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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