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남3 수주···‘한강변 디에이치 라인’ 완성 눈앞

최종수정 2020-06-2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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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GS건설·대림 누르고 한남3 시공사 지위 획득
브랜드 파워 인증·한강변 디에이치 라인 완성 한큐에
압구정 현대 수주전서 유리한 고치 차지한다는 데 의미

역대 최대 재개발 ‘한남3구역’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한강변 디에이치 라인’ 완성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로 ‘한강변 디에이치 라인’ 중 압구정을 제외한 라인을 확보하면서 압구정 현대아파트 수주에 보다 전략적 접근이 가능해진 모습이다.

2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한남3구역 시공사선정 총회 결선투표(2차)에서 과반이 넘는 1409표를 받아 시공사에 최종 선정됐다.
이날 오후 6시 20분께 발표된 1차 투표 결과 현대건설 1167표, 대림산업 1060표, GS건설 497표로 세 시공사 모두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에 2차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대림산업의 결선 투표가 진행됐고 현대건설은 1409표를 받아 대림산업을 누르고 시공권을 차지했다.

총 사업비 7조, 공사비 1조8000억원의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사업이라 불리는 한남3구역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현대건설은 실적 외에도 세 가지 이점을 추가로 얻었다.

우선 현대건설 ‘디에이치’의 브랜드 파워를 시장에 알렸다는 것이 주요한 부분이다. 한남3구역 시작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결과를 쉽사리 예측하지 못했다. 부동의 정비사업 왕자인 GS건설의 ‘자이’와 ‘평당 1억 아파트’로 회자되는 대림산업의 ‘아크로’가 맞상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한남3구역 수주는 현대건설이 돌아온 강자 삼성물산과 함께 서울 정비사업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이와 연계돼 한남2, 4, 5구역 등 인근 정비사업과 예정된 다른 한강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는 것도 현대건설이 한남3을 안으며 챙긴 이득이다.

한남2구역과 4구역은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재개발을 추진 중인 곳으로 한남2구역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고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수주가 현대건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한강변 디에이치 라인’ 완성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되면서 압구정 현대아파트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는 점이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현대차그룹 역사가 담긴 곳으로 불릴 정도로 현대건설에 의미가 있는 곳이다. 고 정주영 회장이 직접 챙긴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물론 HDC현대산업개발 등 현대가 건설사들이 해당 단지를 수주하기 위해 이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건설은 아직 추진위원회도 없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맞은편 신사 현대맨션에도 미리 공을 들이고 있는 상태다.

또 압구정은 현대아파트 외에도 미성, 신현대, 한양아파트 등 1만여가구 총사업비 45조원대 재건축 사업장이 모여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사실상 건설사 수익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업장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게 상징성”이라며 “이번 한남3을 가져가면서 현대건설은 서울 주요입지 정비사업에서 위상을 공고히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토대로 압구정 및 인근지역 현장은 현대건설이 한 발 앞서게 됐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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