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메디톡스]보톡스 1위의 위기···춘추전국시대 열었다

최종수정 2020-06-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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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신 빈자리 他기업 공격 앞으로
경쟁사 제품 매출 상승 반사이익 예상
종근당, 동화약품 등 신규 업체 줄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보톡스) 메디톡신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보톡스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됐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톡스 시장규모는 2016년 860억원에서 지난해 1470억원으로 3년동안 71% 성장했다. 이 중 휴젤과 메디톡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 휴젤이 613억원, 메디톡스가 5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주력품목인 메디톡신 3개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소하면서 공석인 메디톡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보톡스 시장에 진출하는 신규업체도 줄을 잇고 있다. 휴온스와 종근당, 동화약품, 제테마, 파마리서치 등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휴온스는 지난 13일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의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을 치료질환으로 한 국내 임상 2상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휴온스는 임상을 통해 사각턱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리즈톡스의 효과적인 용량을 탐색하고,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 5월 원더톡스를 시장에 출시했다. 종근당은 보톡스 시장에서 1-2위를 다투던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을 10년간 판매한 경험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벤처 제테마는 동화약품과 함께 보톡스 공동개발에 나섰다. 제테마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균주를 도입했다. 현재 ‘더 톡신’이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지난 9일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에 대한 임상 3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았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내년 말까지 3상을 완료하고 품목 허가를 받아 리엔톡스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메디톡스와 1위를 다투고 있던 휴젤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휴젤은 메디톡스가 진출 막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휴젤은 올해 중순께 중국에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유럽에서도 판매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미국에서도 품목허가를 신청해 내년 말 허가를 취득하는 게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신의 허가 취소로 휴젤, 휴온스, 대웅제약 등 보톡스 제품을 생산하는 다른 기업들의 매출은 증가할 것이며 후발주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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