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임시 주총 소집···제주항공엔 이사 후보 추천 요구

최종수정 2020-06-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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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임시 주총 열고 발행주식수 증액
신규 이사·감사 총 4명도 선임할 계획
제주항공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스타항공이 이달 말로 예정된 매각 딜 클로징(종료) 시한을 앞두고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했다.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을 압박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최근 주주들에게 오는 26일 임시 주총을 소집한다는 내용을 고지했다.

이스타항공은 임시 주총에서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3명 선임, 신규 감사 1명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다만 신규 이사와 감사 후보자는 계약상 인수 주체인 제주항공이 지명하는 인물로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에 수차례 후보자 명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임시 주총을 열고 신임 이사와 감사를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7일 제주항공이 250억원에 달하는 체불 임금의 해소를 요구하면서 인수 작업이 중단됐고, 이 여파로 주총을 열지 못했다.

만약 예정대로 임시 주총이 열리고 제주항공이 지명한 인물이 이사에 오르면 이스타항공 인수 작업은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 계약서 서명을 위한 사전 작업인 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항공 측은 이스타항공의 돌발 행동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이사 후보 명단 제공 등에도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어 예정대로 주총이 열릴지는 예단할 수 없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인수와 관련해 태국과 베트남의 해외 기업결합승인 완료 외에도 당초 계약서에 명시된 선결 조건들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1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전날 열린 간담회에서 “현재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수 세부조건이 확정되고, 해외 기업결합승인이 끝날 시점에서 산은과 수은이 내부 심사를 거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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