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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매각 못하고···백인균 수석부사장 코리아신탁行

KDB생명 매각 못하고···백인균 수석부사장 코리아신탁行

등록 2020.06.17 16:39

장기영

  기자

KDB생명 매각 못하고···백인균 수석부사장 코리아신탁行 기사의 사진

KDB생명 지분 매각이라는 특명을 받고 산업은행에서 건너 온 백인균 수석부사장<사진>이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옮겼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백인균 KDB생명 수석부사장은 전날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의 백 전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7월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2년 7월 말까지로 2년 이상 남은 상태다.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한 백 수석부사장은 이날 부동산신탁회사인 코리아신탁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코리아신탁은 광주은행, 전북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 4개 지방은행이 각 9%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다.

백 전 수석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충남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후 1989년 산업은행에 입행했다. 산업은행 사모펀드2실장, 홍보실장, 경영관리부문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백 전 수석부사장은 KDB생명 대표이사인 정재욱 사장과 함께 네 번째 지분 매각 작업을 추진해왔다.

앞서 산업은행은 KDB생명 지분 매각 성공 시 정 사장에 최대 30억원, 백 전 수석부사장에게 최대 15억원 등 총 최대 45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백 전 수석부사장은 결국 KDB생명 지분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지 못 한 채 회사를 떠났다.

지난해 9월 매각 공고를 낸 산업은행은 당초 같은 해 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올해 초 매각 완료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장기화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9년 KDB생명의 전신인 금호생명을 인수했다.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 등을 통해 지분 92.73%를 보유 중이다.

산업은행은 2014년과 2016년 총 세 차례에 걸쳐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한 바 있다.

현재 산업은행은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C파트너스가 KDB생명을 인수한 이후 공동재보험사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산업은행 측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비롯해 매각 일정과 투자 구조 등 구체적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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