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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배드뱅크 신한이 총대매나, 고객 피해보상 급물살 탈듯

라임 배드뱅크 신한이 총대매나, 고객 피해보상 급물살 탈듯

등록 2020.05.27 18:05

김소윤

  기자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라임펀드의 투자금 회수를 맡는 배드뱅크 대주주 자리에 신한은행 혹은 신한금융투자 중 한 곳이 오를 전망이다. 배드뱅크는 대주주 결정 후 금융당국 심사 및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출범할 예정이다.

27일 매일경제 보도와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임펀드 판매사들은 지난 26일 배드뱅크 출범을 준비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대주주를 맡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두 곳 중에서 누가 대주주를 맡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양사 간 협의를 마치고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신한금융이 라임 보상을 두고 총대를 멘 것"이라며 "라임 보상 자체에 대한 부담보다는 금융사 이미지 때문에 서로 대주주 자리를 피해왔는데 금융당국의 교통정리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배드뱅크란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라임 배드뱅크는 라임펀드의 투자자산 회수를 목적으로 하며, 자본금 50억원 규모에 운영 기간은 6년 안팎으로 예상된다. 라임펀드 중에서 무역금융펀드(플루토 TF-1호), 테티스 2호, 플루토 FI D-1호, 크레디트인슈어런스(CI) 1호 등 4개 모펀드에 속한 173개 자펀드가 배드뱅크로 이관된다. 전체 1조6679억원 규모다.

당초 판매사들은 배드뱅크 설립부터 불만을 나타냈다.

라임펀드 부실 사태가 운용사의 불법 운용으로 인해 벌어졌는데 지급능력이 부족한 운용사 대신 은행 등 판매사들이 대신 책임을 떠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이후엔 누가 배드뱅크 대주주를 맡을 것인지를 두고 판매사들끼리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라임 판매액을 보면 단일 법인으로는 우리은행이 3577억원으로 가장 많지만 금융그룹으로 따지면 신한은행이 2769억원, 신한금융투자가 3248억원으로 신한금융이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우리은행과 신한금융은 각자 논리에 따라 대주주 맡기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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