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전화위복’···“3대 품목 국산화 달성”

최종수정 2020-05-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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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산업장관,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계 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부는 지난해 7월 일본이 단행한 수출규제가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소재·부품·장비 공급 안정화 기업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열었다.

이날 대화는 지난해 8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통해 마련된 100대 핵심 품목의 공급 안정화 성과를 점검하고 국내 투자, 수입대체 등 성과를 낸 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일본의 규제품목인 액체 불화수소(불산액),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은 미국, 중국·유럽산 제품을 대체 투입하고 외국인투자기업 투자 유치, 기업의 생산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실질적 공급 안정화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불산액은 솔브레인[036830]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신·증설하는 등 국내 수요에 충분한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중국 등 제품을 시험 완료한 후 일부 제품은 생산에 투입했다.

EUV 포토레지스트는 유럽산 제품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글로벌 기업인 듀폰으로부터 생산 시설 투자를 유치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SKC[011790]에서 자체기술을 확보해 수요기업과는 시제품을 시험하며 일부는 수출까지 하는 등 공급능력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100대 품목은 재고량을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1개월에서 3개월 내외로 점차 확대해 재고 보유 수준을 기존보다 2∼3배 늘렸다.

특히 필름 소재 등 76개 품목은 비슷한 품질을 보유한 미국·유럽산 제품을 집중적으로 시험해 대체 수입선을 마련했다.

48개 품목은 13건의 인수합병(M&A)과 7천340억원의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생산 역량을 대폭 확충했다.

정부는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면서 소재·부품·장비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대(對)일본 100대 품목을 대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해 공급망 위험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또 기업의 수급 다변화를 지원하고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회복력이 강한 수급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이 GVC 재편 과정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되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업종별, 주제별 산업전략 대화를 꾸준히 추진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비대면 산업 육성, K-방역·K-바이오 글로벌 진출, 포스트 코로나 글로벌 협력 리더십 등을 위한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성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심각한 위협으로 기업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극명하게 다를 것”이라며 “가치사슬의 완결성을 강화하는 데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화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들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양성 지원,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인허가 패스트트랙(Fast-Track), 민감 품목 관세 철폐 유예 등을 건의했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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