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소요시간이 단축으로 인한 높은 직주근접성과,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다양한 생활인프라가 인기 요소로 꼽힌다.
이는 실제 일부 분양성적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3월 인천 송도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는 320실 모집에 5만7692명이 몰리며, 평균 180.29대 1 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 속에 조기 완판됐다. 이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가깝고, GTX-B 노선 개통을 앞뒀다.
아울러, 한달 앞서 서울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역시 서울 지하철 1호선·4호선 및 KTX가 모두 지나는 서울역 인근에서 분양돼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단지 중 절반 이상이 저조한 청약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대조된다.
일부 멀티 역세권 오피스텔의 몸값 상승 사례도 곳곳에서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소재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전용 22.2㎡ 타입은, 2017년 11월 1억7500만원에서 올해 2월, 31.4% 가량 오른 2억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마곡나루역과 다소 떨어진 거리의 A 오피스텔 (전용 22.51㎡) 이 같은 기간 1억6400만원에서 1억7200만원으로, 800만원 오른 데 비해 큰 폭 오른 것이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가 운행되는 마곡나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에 올 상반기에도 멀티 역세권 입지에 조성하는 오피스텔 분양에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인천시 서구 청라동 4-20번지 일원에 짓는 ‘청라국제도시역 푸르지오 시티’ 를 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도보 10분 거리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이 위치해 있다. 청라국제도시역은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이 확정됐고 9호선 직결 개통도 거론돼, 향후 트리플 역세권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 (2024년 예정) 가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우수한 생활여건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34층, 2개 동 오피스텔 1630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별로는 20 ~ 63㎡ 등이다. 특히, 올해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시티’ 브랜드를 ‘Smart in style’ 이라는 컨셉을 기반으로 리뉴얼 한 이후 첫 분양단지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원에서는 롯데건설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이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 24 ~ 31㎡, 총 528실 (일반분양 198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비롯, 경의중앙선·경춘선·경원선·분당선·ITX-청춘·KTX 강릉선 등 다수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청량리역은 향후 GTX 노선 및 면목선·강북횡단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시티건설은 서울시 중랑구 양원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 공급하는 ‘신내역 시티프라디움’ 의 1차 분양분인 전용 40 ~ 84㎡의 오피스텔 943실을 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경춘선과 서울 지하철 6호선이 다니는 신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청량리역과 신내역을 잇는 경전철 면목선 사업도 2022년 착공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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