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 타는 ‘비트코인’, 반감기 앞두고 1000만원 돌파 목전

최종수정 2020-04-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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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이후, 한 달 반 동안 70% 급등
바이낸스 비트코인 반감기 5월 11일 예상

지난 3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금융위기 우려에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세를 보인다. 5월 초 예정된 반감기를 앞두고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모양새다.

29일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47만2000원으로 전일보다 0.66%(6만2000원)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기록한 연간 최저치인 548만9000원에 대비하면 약 72.5% 정도 상승한 수치다.

앞서 비트코인은 올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미국과 이란의 군사 갈등 고조에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급부상하며 1200만원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에 가격이 폭락했다. 3월 12일엔 하루 만에 33% 이상 가격이 내렸으며, 13일엔 500만원 후반까지 가격을 밀려났다.
높은 변동성에 일부 고래(대규모 투자자)가 자산 현금화에 나서며 장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제한된 시간에 거래되는 주식과 달리 가격 하락을 방어할 만한 제도가 없이 24시간 장이 이어진 것이 폭락을 더욱 부추겼다.

하지만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반등해 지난달 24일 800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달 23일에는 900만원대에 진입했으며 현재는 1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두고 5월 초 예정된 반감기를 배경으로 꼽는다. 비트코인의 경우 4년에 한 번꼴로 채굴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반감기를 거친다. 총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어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 희소성이 높아져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이란 해석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2012년 11월 1차 반감기 뒤 약 1년 후 100달러에서 1000달러로 10배 이상 가격이 상승한 바 있다. 2차 반감기인 2016년에도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도 대체로 비트코인이 반감기 전후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이 금과 같이 안전자산의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일부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기존 최고치인 경신해 3만달러(한화 3300만원) 이상 오를 것으로 예측 중이다.

단 일부는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전망한다. 코로나19로 전통 금융 시장이 하락하면 비트코인도 함께 영향을 받을 것이란 것. 인도 가상화폐 전문 미디어 크립토 카눈의 카시프 라자 CEO는 “시장을 둘러싼 공포심리가 이어지며 많은 사람이 주식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투자 상품 대신 현금을 택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문가가 글로벌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라며 “가상화폐 시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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