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산은과 손잡고 7천억원 ‘배터리 투자’

최종수정 2020-04-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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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그린론’ 승부수
1500억원 펀드 조성···소∙부∙장 협력사 지원
“2025년 200조원 규모 세계 배터리 시장 재패”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이 5억5000만 유로 규모 그린론 조달 서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코로나19로 촉발한 세계 경제 위기 속에서 금융권과 손잡고 200조원 규모 성장할 세계 배터리 시장 제패에 나선다.

23일 LG화학은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과 5억5000만 유로(약 7000억원) 규모의 ‘그린론(Green Loan)’ 조달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린론은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분야로 용도가 제한된 대출 제도다.

이날 자리에는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권우석 수출입은행 본부장, 오경근 농협은행 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그린론 조달은 LG화학이 지난해 12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과 체결한 5년간 50억불 규모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의 첫 성과다.
코로나로 경색된 외화 조달 여건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등 금융권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적시에 양호한 조건으로 조달된 것이라고 LG화학은 전했다.

LG화학은 이번 7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로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등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LG화학은 올해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에 약 3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배터리 시장 규모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뛰어 넘어 1600억불(약 2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현재 약 150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2024년 배터리 분야에서만 3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LG화학과 산업은행은 코로나 장기화로 자금난을 겪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LG화학이 600억원을 출연하고 산업은행이 900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동반성장 펀드’는 협력회사의 설비 투자 등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저리 대출 펀드다. 코로나 확산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회사가 상반기 내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양사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업체당 대출 한도는 50억원 규모로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들의 숨통을 터줄 전망이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이번 그린론 조달은 배터리 사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금융권과 소∙부∙장 협력회사들과 적극 협력해 세계 배터리 시장 석권은 물론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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