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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D램 매출 ‘껑충’ 뛰었다

SK실트론, D램 매출 ‘껑충’ 뛰었다

등록 2020.04.02 16:09

수정 2020.04.03 15:06

김정훈

  기자

하이닉스 매출 3400억↑美 듀폰 사업부 인수반도체 시장 반등시 IPO 예상

지난해 SK하이닉스 매출 감소에도 하이닉스에 반도체용 웨이퍼를 공급하는 SK실트론의 매출은 성장세를 올렸다.지난해 SK하이닉스 매출 감소에도 하이닉스에 반도체용 웨이퍼를 공급하는 SK실트론의 매출은 성장세를 올렸다.

SK실트론의 SK하이닉스 매출액이 지난해 20% 넘게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SK하이닉스의 매출이 30% 급감한 가운데서도 하이닉스를 통한 성장 전략이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2일 SK실트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 매출액은 1조54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내수는 7조8217억원(51%), 수출은 7조5576억원(49%)을 각각 거뒀다. 이 중 SK하이닉스에서 거둔 매출은 3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SK실트론의 SK하이닉스 매출 성장은 지난해 하이닉스 매출액이 26조9907억원으로 2018년(40조4450억원) 대비 30%나 급감한 상황에서 나와서 눈에 띈다.

SK하이닉스에서 거둔 국내 매출은 2018년의 1680억원에서 지난해 2182억원으로 약 30% 급증했다. SK하이닉스 중국법인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지만 국내에선 매출이 크게 늘었다.

SK실트론의 2017년 대주주와의 영업거래 금액은 1600억원이었다. 2년 사이 매출 규모가 2배 늘었다.

SK실트론 관계자는 “웨이퍼는 후행산업이어서 반도체 매출이 하락하고 난 6개월에서 1년 뒤 매출이 감소하는 영향을 받게 된다”며 “지난해 반도체 매출이 떨어졌기 때문에 시기적으로는 올해 웨이퍼 업체들이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닉스 매출은 늘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하이닉스) 비중은 큰 변화는 없다”며 “하이닉스 외에도 전세계 반도체 회사들에 웨이퍼를 공급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매출이 하이닉스를 앞선다”고 말했다.

SK실트론은 SK하이닉스에 공급하는 반도체용 실리콘 와이퍼를 생산·판매한다.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사다. 2017년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하이닉스와의 거래 물량 확대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SK하이닉스 매출이 늘어나면 SK실트론 매출도 증가하는 사업 구조를 갖췄다.

SK실트론은 지난해 거둔 매출은 전세계 실리콘 웨이퍼 판매량의 17%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해외 시장에 실리콘 웨이퍼 판매를 위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대만 등 5곳에 해외법인을 운영 중이다.

5400억원이 투입된 듀폰 인수 작업은 지난달 마무리됐다. 올초 신임 대표이사로 부임한 장용호 사장은 듀폰 인수를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듀폰 사업부는 전기차, 5G 네트워크 등에 사용되는 전력반도체용 웨이퍼다.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SK실트론은 듀폰 사업부의 연구개발(R&D) 및 생산시설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듀폰 사업부가 SK실트론에 편입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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