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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투톱 세대교체···실적회복 과제

현대해상, 조용일·이성재 투톱 세대교체···실적회복 과제

등록 2020.03.02 17:58

장기영

  기자

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박혜수 기자현대해상 각자대표이사 내정자. 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2위사 현대해상 신임 각자대표이사에 조용일 사장, 이성재 부사장이 내정돼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새로운 ‘투톱(Two top)’의 최대 과제는 지난해 손해율 상승으로 급격히 악화된 실적 회복이다. 오는 2022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각종 제도와 환경 변화에 대한 대비도 강화해야 한다.

현대해상은 오는 2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조용일 사장, 이성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조 사장과 이 부사장은 현재 단독대표이사인 이철영 부회장의 뒤를 이어 각자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1950년생인 이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1958년생인 조 사장과 1960년생인 이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CEO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이 부회장은 3연임을 통해 총 10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지난해 3월 3연임 당시 임기가 1년으로 제한돼 교체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인 조 사장과 이 부사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나란히 회사 총괄로 재직해왔다.

조 사장은 1984년 현대건설 입사 후 1988년 현대해상으로 이동했다. 기업보험2본부장, 기업보험부문장 등을 거쳐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했다.

이 부사장은1986년 현대해상 입사 이후 경영기획본부장, 해외사업본부장을 거쳐 자회사 현대C&R 대표이사를 역임한 뒤 기업보험부문장으로 본사에 복귀했다.

신임 각자대표이사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 이상 감소하는 등 급격히 악화된 실적 회복이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현대해상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2504억원으로 전년 3590억원에 비해 1086억원(30.2%) 감소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으로 인한 손보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악화 흐름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지난해 12월 본사 후선부서를 부에서 파트로 전환하고 보험종목별 손익 관리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영업, 보상 등 현장부서를 제외한 후선부서는 파트제 전환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했다.

IFRS17 도입에 대비한 자본 확충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슈어테크 역량 강화도 추진해야 한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신(新)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IFRS17 도입에 대비해 2018년 8월 5000억원 규모의 국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현대해상은 올해 디지털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디지털전략본부와 산하 디지털혁신파트를 신설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과 모바일 금융서비스 발굴을 위해 각각 네이버,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 현대해상은 중국 대표 정보기술(IT)기업 레전드홀딩스,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 등과 손잡고 중국법인인 현대재산보험을 인슈어테크 전문 보험사로 키울 방침이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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