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에 상장사 1Q 영업익 -3.55% 전망

최종수정 2020-03-0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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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S-Oil 등 정유업체 직격타
제주항공·하나투어·모두투어 적자 예상
호텔신라·파라다이스 등···중국소비주↓
“실적 부진 우려···시간 갈수록 높아져”


코로나 19 사태가 지속되면서 1분기 주요 기업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기업 실적은 당초 1월 말까지만 해도 지난해 대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한 달 새 7%까지 줄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45곳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0조75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21조5203억원)보다 3.55%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1월 31일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22조207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1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 기업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월 말 영업이익 전망치는 1월 말보다 6.53% 하향 조정돼 작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공포가 소비 심리를 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은행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p 하락했다. 이는 2008년 조사가 시작된 뒤 세 번째로 큰 낙폭이다.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한 달 전보다 10p 내린 65로 급락해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업별로 보면 전체 145곳 중 67.6%인 98곳(적자 전환·적자 확대 포함)은 1월 말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줄었다.

이 가운데 가장 크게 전망치가 떨어진 업체는 SK이노베이션, S-Oil(오일) 등 정유 업체다. 이들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7.9%, 76.5%씩 급감했다.

티웨이항공 역시 전망치가 70.2%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12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적자 전환이 예상됐다.

대표적인 중국 소비주인 호텔신라(-34.6%)와 파라다이스(-43.3%), 코스맥스(-34.2%), 애경산업(-31.0%) 등도 한 달 새 실적 전망치가 급격히 줄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으로 에너지·디스플레이·운송 등 대부분 업종 실적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라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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