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신임 한몸에···신현우 한화에어로 대표 2년 더

최종수정 2020-02-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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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김승연 회장이 신뢰
삼성테크윈 인수한 2015년부터 회사 이끌어와
지난해 매출 5조원 돌파 등 사상 최고실적 달성
주력 사업 항공엔진부품, 흑자 전환 과제 맡아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2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한국형 록히드마틴’이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아온 신 대표는 항공사업부문 흑자전환이라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주총은 다음달 25일 개최된다.

사내이사 임기가 3월 23일 만료되는 신 대표는 주총에서 재선임이 확정되면 3연임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진두지휘하게 된다.
신 대표의 3연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영환경을 본궤도에 올려놨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역대 처음으로 매출 5조원 돌파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2% 증가한 5조2641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210.5% 급증한 165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1654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4.4%로, 전년 -9.1%보다 2배 상승했다.

주력 사업인 항공엔진부품은 여전히 적자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56억1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LTA(장기 공급 계약)사업 영업이익은 23억5000만원으로, 전년 적자(-2억7000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옛 EDAC) 인수 비용과 국제공동개발(RSP) 투자비 등에도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 GTF엔진 RSP사업 영업적자는 2018년 101억5000억에서 지난해 90억4000만원으로 좁혀졌다.

항공엔진부문의 수주잔고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조3376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부품 2조1977억원이고, 엔진 1398억원이다. 전년 1조8000억원 대비 30% 가량 늘었다.

방산사업에서는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실적을 냈다. 민수사업인 한화테크원은 미주 B2B 시장에서 CCTV 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줬고, 한화파워시스템의 고마진 AM(After Market) 사업 확대와 한화정밀기계의 칩마운터 사업의 안정적 수익 등 호조를 보였다.

신 대표는 김 회장의 깊은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대표는 2014년 그룹 경영기획실에서 근무하면서 한화그룹의 삼성테크윈(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신) 빅딜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한화그룹을 미국의 항공우주·방산업체 록히드마틴처럼 키우겠다는 김 회장의 비전 달성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한화테크윈(옛 삼성테크윈) 총괄부사장에 선임됐고, 같은해 12월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6년에는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해 온 김철교 전 대표가 퇴진하면서 신 대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2018년 주총에서 재선임에 성공했다.

신 대표에 대한 김 회장의 굳건하고 절대적인 신임을 보여주는 사례는 다양하다. 신 대표는 2017년 김 회장을 대신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미 경제인단에 참가했다. 당시 대통령과 동행한 경제인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다.

김 회장은 또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베트남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하면서, 신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다. 김 회장은 엔진부품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신 대표는 앞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성장가도를 유지하면서, 항공엔진부품사업이 흑자를 낼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신 대표의 지휘 아래 체질개선에 집중해 왔다”며 “주력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베트남 2공장이 현재 건설 중이고 3공장도 예정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의 안정적인 수익창출 방안 등 여전히 신 대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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