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돌풍’ 이끈 김용범 부회장, 지주사 대표 3연임

최종수정 2020-02-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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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대표이사 후보 추천
임추위 “메리츠화재 탁월한 성과”

지난해 손해보험업계에서 메리츠화재의 돌풍을 이끈 김용범 부회장<사진>이 겸임 중인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3연임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재확인한 김 부회장은 올해도 차별화된 공격적 경영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김용범 부회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지난 2014년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선임 이후 한 차례 연임한 김 부회장은 3연임에 성공하게 됐다.

김 부회장은 2015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로 취임해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직을 겸임해왔다. 2018년 한 차례 연임한 메리츠화재 대표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약 1년여 남아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다음 달 1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하며, 임기는 오는 2023년 3월까지 3년이다.

김 부회장의 연임에는 지난해 장기 인(人)보험시장에서 업계 1위 삼성화재의 자리를 위협하며 돌풍을 일으킨 메리츠화재의 경영성과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임추위 측은 “김 후보자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주요 계열사인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탁월한 성과를 내 그룹에서 요구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등 고루 갖췄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실제 메리츠화재는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장기 인보험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급성장했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장기 인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1695원으로 2년 전인 2017년 776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 확대와 전속 보험설계사 증원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추진한 결과다.

대형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메리츠화재는 이 같은 장기 인보험 신계약 매출 증가와 채권 매각에 따른 운용자산이익률 상승으로 지난해 5대 대형 손보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13억원으로 전년 2347억원에 비해 666억원(28.4%)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7조932억원에서 8조469억원으로 9538억원(13.4%), 영업이익은 3127억원에서 3528억원으로 400억원(12.8%) 늘었다.

김 부회장의 이번 연임으로 메리츠금융지주 최대주주인 조정호 회장의 두터운 신임도 재확인됐다.

조 회장과 김 부회장은 김 부회장이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으로 선임된 2011년부터 약 10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조 회장의 신임을 등에 업고 장기 인보험에 이어 기업보험시장에서 공격경영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18년 11월 최석윤 기업보험총괄 사장 선임 이후 일반보험을 포함한 기업보험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에는 이종화 전 에이온코리아보험중개 건설·전력·인프라팀 상무를 국공SOC본부장으로 선임해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보험 인수에 들어갔다. 앞선 6월에는 구경태 전 마쉬코리아보험중개 리스크관리1부문장을 기업보험총괄 소속 전무로 선임해 전통시장과 B2B(기업간 거래) 영업을 맡겼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1~3분기(1~9월)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는 3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3685억원에 비해 204억원(5.5%) 증가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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