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신계약 1등 관심없다”···유사암 가입한도 축소

최종수정 2020-02-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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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중심 손익관리 강화
자동차보험 손익 개선 전망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제공)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수익성 중심의 장기보험 손익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사암 담보의 가입 한도 축소를 추진한다.

이달 보험료를 인상한 자동차보험은 올해부터 손해율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예상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불량 계약에 대해서는 언더라이팅(인수심사)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인 배태영 전무는 19일 ‘2019년 결산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경영전략과 관련해 “올해는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으로 시장을 언더라이팅 실적 관점의 시장 경쟁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기적 언더라이팅 강화와 함께 담보별 손익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 전무는 핵심 종목인 장기보험 영업에 대해 “건강·질병보험을 중심으로 보장보험료를 확대하고 보험료 규모보다 판매 건수 중심의 질적 영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신계약을 얼마나 했는지를 따지는 것은 굉장히 1차원적인 경쟁으로 비효율적”이라며 “허울뿐인 신계약 1등은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장기 인(人)보험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업계 5위사 메리츠화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 손익 관리를 위해 유사암 담보의 가입 한도를 축소하고 언더라이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CPC기획팀장인 홍성우 상무는 “유사암 담보와 관련해 경쟁사와 차이가 나는 부분은 손해율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가입 한도를 조정할 생각”이라며 “유사암 담보 외에 유병자 상품과 손해율이 높은 담보는 이미 언더라이팅을 강화했고 유사암 담보도 언더라이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금 원가 상승으로 손해율 악화에 시달린 자동차보험은 올해부터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주요 손보사는 지난달 말부터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3% 이상 인상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시장점유율 상위 6개 회사 중 가장 낮은 3.3%의 인상률을 책정했다.

배 전무는 “자동차보험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것”이라며 “올해 이후 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자 해소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손해율의 분모인 원가 측면에서는 기본 보험료 인상 외에도 계약 포트폴리오 정비, 추가 원가 확보 등으로 경과보험료 확보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분자인 사고 빈도와 심도를 보면 사건 건수가 감소 추세인 가운데 심도 측면에서도 음주사고 부담금 상향 등 제도 개선에 따라 보험료 증가세가 꺾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이른바 불량 물건에 대해서는 언더라이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더한 손익 지표다. 100%를 기준으로 이상이면 적자, 이하면 흑자를 의미한다.

배 전무는 “예상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는 계약에 대해 언더라이팅을 강화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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