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티키타카] 한남3, 현대·대림·GS 3파전···“정부 지적 사항 뺐다”

최종수정 2020-02-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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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입찰사 외 타 건설사 입찰 문의 없었다”
설명회 전 과정 비공개···모두 말 아끼는 분위기
회의 후 모든 건설사 관계자 뒷문으로 빠져나가
오는 4월 26일 장충체육관서 최종 시공사 선정

10일 오후 1시 50분께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 관계자들이 조합 사무실 앞에서 설명회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지자체와 국토부가 지적했던 특화설계 등을 제외한 새로운 입찰 제안을 설명했습니다. 기존에 입찰 했던 대림, 현대, GS건설 외 다른 건설사들이 입찰 하겠다는 말은 없었습니다.”(한남3구역 조합 집행부)

지난해 파행을 겪었던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사 선정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설명회는 소수의 조합 행정부 인원 및 입찰사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전 과정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는 참석자 모두 말을 아끼는 분위기 속에서 30여분간 이어졌다.
10일 한남 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용산구 독서당로5길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지난해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3사만 모습을 드러냈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설명회가 예정됐던 오후 2시 이전에 모두 도착해 있었다. 입장은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순으로 진행됐다.

한남3구역 조합 관계자는 모든 건설사들이 입장 한 뒤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정부 지적 사항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내용이 없다”며 “3사는 기존 납부했던 입찰 보증금 25억원으로 진행하고, 이 외 추가로 들어온 보증금은 없는 것으로 봐서 타 건설사 추가 입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서울시나 국토부의 추가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짧게 말한 뒤 문을 굳게 닫았다.
30여분간의 설명회를 마친 입찰 3사 관계자들은 취재진들을 피해 사무실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조합 사무실 밖에서 대기하던 현대건설 관계자들 역시 ‘자세히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일부 조합원들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급히 계단을 내려갔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한 조합원(70대·남성)은 “(회의 당시)조합 측에서는 지금까지 국토부가 문제 삼은 것만 뺐다고 설명한 정도”라며 “건설사들도 특별한 말은 없었다”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총 공사비는 1조8800억여원, 3.3㎡당 595만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사업 개요는 한남동 686번지 일대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5가구)와 근린생활시설 건설이다.
10일 오후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사진=이수정 기자
앞서 한남3구역 입찰 건설사들은 도정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사업비·이주비 무이자 지원, 임대주택 제로, 특화설계 등을 제시하면서다. 이에 서울시와 국토부는 조합 현장점검과 입찰사에 대한 조사를 단행했고, 20여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건설사 3곳에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현장설명회를 시작으로 입찰 마감 3월 27일, 건설사 합동 설명회를 4월 16일에 진행하다. 시공사 선정은 4월 26일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다.

한편, 한남3구역 분양권 매수 희망자는 84㎡ 기준 15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 한남역 근처 A공인중개사 대표는 “안전하게 조합원 물량을 받으려면 14억5000~15억원 정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매물이 드물기는 해도 나오고 있는 중이며, 문의는 꾸준히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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