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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클럽 ‘NHN’···게임사에서 종합 IT기업으로 발돋움

1조클럽 ‘NHN’···게임사에서 종합 IT기업으로 발돋움

등록 2020.02.10 13:45

장가람

  기자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 869억원···전년比 26.6% ↑전 사업 호조에 매출액·영업이익 사상 최대치 경신“페이코 중심으로 부분별 사업 경쟁력 제고에 초점”

(사진-NHN)(사진-NHN)

NHN이 게임·결제 및 광고·콘텐츠·커머스·기술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2년 연속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10일 NHN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4891억3300만원, 869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매출액은 17.8%, 영업이익은 26.6% 증가한 수치다. 단 당기순이익은 72.9% 감소한 284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의 선전으로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 매출이 직전년도 대비 2.8% 증가한 1405억원으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페이코의 연간 거래 규모는 직전년도 대비 30% 이상 증가해, 6조원을 기록했다”며 “지난 1월 월간 이용자도 410만명으로 같은 기간 20% 늘었다”고 설명했다.

NHN은 오프라인 결제인 ‘페이코 오더’의 가맹점을 연내 5만개로 확충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다른 주력 사업인 게임은 일본 NHN 한게임 매각 영향이 반영되며, 같은 기간 13.4% 감소한 10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정 대표는 “4분기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선전에도 기존 출시작의 매출 감소로 실적 상승세가 크지 않았다”며 日서 디즈니 쯔무쯔무의 신규 IP(지식재산권) 콜라보 연기가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입법 예고되어 올해 3월부터 시행할 ‘웹보드 게임 규제 개정안’으로 NHN의 실적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개정안에는 10만원으로 제한된 웹보드 게임 일일 손실 한도가 삭제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회사 역시 게임 규제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의미 있는 수준의 영업이익 기여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도 호재로 꼽힌다. 개인의 동의 없이 활용할 수 없었던 비식별화 데이터를 분석해, 생애주기별 금융 추천 서비스로 사용자 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NHN은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사업’ 금융 분야 사업자로 유일하게 선정되어 6개 제휴 금융사와 금융 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페이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중국 광군제 영향으로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이 크게 상승했고, NHN글로벌과 NHN고도의 안정적 매출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33.1% 늘어난 717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분도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토스트(TOAST) 클라우드의 외부 매출 상승, NHN테코러스의 클라우드 제품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32.7% 늘어난 4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텐츠 부분의 매출은 NHN벅스와 웹툰 코미코의 성장세에도 NHN티켓링크의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같은 기간 0.3% 감소한 448억원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NHN 정우진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2020년은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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