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상상인과 밀월 과시···주가하락에도 연이은 지분확대

최종수정 2020-02-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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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상인 지분 1.55%p 늘려
상상인인더스트리도 투자단행
외부 변수로 주가 저평가 판단
오랜 협력 관계로 신뢰 쌓아와

시너지아이비투자가 상상인과의 밀월 관계를 과시 중이다. 주가하락에도 지속적인 주식 매입에 나서는 한편 상상인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세이돈 제2차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지난달 29일 상상인인더스트리 전환사채(CB) 8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주식으로 전환하면 12.67%의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상상인그룹 계열사로 선박용 크레인 등 선박구성부분품 제조업체다.

포세이돈2차조합은 지난달 17일 유준원 상상인 대표가 보유하고 있던 CB 800만주를 장외매수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800원이다.
또한 ‘포세이돈 제1차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제이원와이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800만주에 대한 교환사채(EB)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원와이드는 지난해 12월31일 보유하고 있던 CB 800만주를 1주당 500원에 주식으로 전환해 보유하게 됐다. 제이원와이드는 유준원 상상인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포세이돈1차조합은 지난달 28일 EB 800만주 가운데 62만5000주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800원이다. 포세이돈1차조합 역시 제이원와이드와의 계약으로 확보한 EB를 모두 주식으로 교환하면 12.6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포세이돈1차조합과 포세이돈2차조합은 대표자가 모두 시너지아이비투자다. 그동안 상상인 지분을 꾸준히 확대해왔던 시너지그룹이 상상인그룹의 계열사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셈이다.

시너지아이비투자는 포세이돈 1,2차 조합을 통해 상상인더스트리 지분을 25% 이상 확보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포세이돈은 경영참가목적이 없다는 확인서를 제출했다. 또한 상상인더스트리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상상인선박기계(60.90%)와 상상인(6.77%)의 지분율이 50%를 훌쩍 뛰어넘는 만큼 경영권 위협도 없다.

시너지그룹은 올해 들어서 상상인 주식도 늘리고 있다. 시너지아이비투자는 시너지파트너스, 구자형 시너지그룹 대표 등 특수관계인등과 함께 상상인 15.55%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달 7일 공시했다. 시너지그룹은 지난해 10월에 상상인 지분율을 1.99%포인트 높였고, 이어 12월에도 1.34%포인트 늘렸었다. 올해 들어 다시 1.55%포인트가 상승했다. 시너지는 상상인에 대해서도 경영참가 목적이 없다고 못박고 있다.

시너지그룹이 상상인 지분 확대에 이어 계열사에 대한 투자까지 이어가는 것은 외부 변수로 인해 현재 주가가 적정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2만원을 넘나들었던 상상인 주가는 지난해 8월 급락해 현재 8000원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상상인인더스트리 역시 상상인그룹에 편입된 상장폐지 사유가 해소되면서 지난해 9월 거래재개 됐지만 현재 4분의 1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상상인 관계자는 “시너지그룹은 상상인에 장기적으로 투자해왔기 때문에 현재 주가가 저평가라는 판단에 따라 투자를 확대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상상인 경영진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계열사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유준원 대표는 금융감독원이 내린 직무정지 명령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행정소송과 함께 제기한 ‘직무정지 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지난달 22일 인용 결정을 받아내면서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유 대표는 행정소송 결론이 나올때까지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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