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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 빌딩에서 열린 ‘2020년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국내 경기는 올 상반기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며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며 성장률은 2.2%로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번 하강 국면은 10~11분기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평균적인 수축기(6분기)보다 오래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의 소득여건 확충 노력 저물가로 인한 실질구매력 확대, 최근 소비심리 개선 조짐 및 방한 외국인 증가세 등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올해 상장기업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 123조원에 비해 29% 늘어난 159조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올해 미국은 경기 확장 국면이 지속되고 한국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둔화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실장은 “국민연금의 운용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해외주식비중 확대 기조로 국내 주식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축소됐다”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투신·사모펀드 투자수요 침체도 고착화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코스피에 대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개선과 외국인 순매수에 따라 영향력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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