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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車보험료 인상 눈치보기

삼성화재, 車보험료 인상 눈치보기

등록 2020.01.15 16:41

수정 2020.01.15 17:35

장기영

  기자

2020년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료 인상 추진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2020년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료 인상 추진 현황. 그래픽=박혜수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이달 말부터 잇따라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할 예정인 가운데 업계 1위사 삼성화재는 인상 일자를 확정하지 못한 채 정부와 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인상된 자동차보험료 요율을 전산시스템에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대 대형 손보사 중 1위사 삼성화재를 제외한 이들 3개 회사는 지난 10일 보험개발원이 회신한 요율 검증 결과를 그대로 적용해 책임개시일 기준 인상일을 확정했다.

이달 29일 KB손보를 시작으로 2월 4일 DB손보, 5일 현대해상이 보험료를 인상한다. KB손보와 현대해상은 각 3.5%, DB손보는 3.4% 보험료를 올린다.

반면 삼성화재는 인상여부를 정하지 못한 채 정부와 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

삼성화재가 보험료 인상률을 가장 낮게 책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률은 3.3%다.

과거 삼성화재는 업계 1위사로서 보험료 인상폭과 시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왔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는 등 손익 악화에 따른 보험료 인상이 시급한 상황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12월 연간 손해율은 91%, 지난달 손해율은 100.1%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지난해 차량 정비요금 인상과 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보험금 원가 상승으로 인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손보업계에서는 다른 대형사들이 보험료 인상일을 확정한 만큼 삼성화재도 조만간 전산시스템 반영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다른 대형사들이 먼저 보험료 인상에 나서면서 삼성화재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조만간 인상일을 확정하고 다음 달 중에는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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