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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7조 넘겨···시장 예상치 상회(종합)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7조 넘겨···시장 예상치 상회(종합)

등록 2020.01.08 10:23

김정훈

  기자

잠정 매출액 59조원, 영업익 7조1000억원반도체 업황 회복···새해 실적 기대감 높여

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이 추정했던 61조원을 밑돌았다.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이 추정했던 61조원을 밑돌았다.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원을 넘기면서 6조원대로 예상되던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웃돌았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조원, 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4%, 8.74% 감소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선 매출은 0.46%, 영업이익은 34.26% 각각 줄었다.

잠정 실적 발표에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4분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61조550억원, 영업이익 6조5792억원이었다.

매출액은 60조원을 밑돌면서 시장 전망보다 다소 내려갔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넘기면서 향후 실적 회복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특히 작년 상반기 반도체 업황 부진에 바닥을 쳤던 영업이익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2분기 연속 7조원대를 기록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호조는 탑 라인 증대를 통한 영업 개선요인보단 일회성 이익 발생 또는 원가 측면에서의 감소 요인에 기반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3조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모바일(IM) 3조원, 가전(CE) 70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호황’을 맞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으나 지난해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그 결과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발목을 잡았던 D랩,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에선 D램, 낸드 판가 및 출하량이 작년 11월 저점을 형성하고 12월부터 개선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실적에 일부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하락폭이 큰 디스플레이는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부문은 애플의 아이폰 11 초기 출하가 지난 3분기에 집중된 이후 4분기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감소하며 실적 둔화가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액이 작년보다 17%가량 늘어난 27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38억~40억원을 올릴 수도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온다. 올해 3억대를 넘길 것으로 점쳐지는 스마트폰 사업과 5G(5세대 이동통신) 제품 출하량 증가 등에 따른 반도체 탑재량도 성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이익은 1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 삼성전자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이번 잠정 실적 발표에 이어 이달 말에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등 결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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