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제이알투자운용, AIP자산운용 등과 손잡고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파이낸스타워를 14억유로(약 1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메리츠증권은 메리츠화재 등 메리츠그룹 계열사의 자금과 공모 리츠 등을 활용해 8000억원을 조달하고, 나머지 1조원은 현지 선순위 대출 등으로 충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에서 가장 큰 빌딩으로 꼽히는 파이낸스타워는 총 36층에 연면적은 22만㎡다. 네덜란드 투자회사인 브레바스트가 소유하고 있으며, 벨기에 정부와 15년 이상의 임차계약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리츠증권은 파이낸스타워 인수가 완료되면 공모 리츠에 담은 뒤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투자)에 참여한다. 이 공모 리츠의 기대수익률은 연 8% 수준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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