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당국에 ‘DLF 대책’ 의견 충분히 전달”

최종수정 2019-12-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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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간담회서 당국에 입장 재전달 예정
“실무진 통해 충분히 대화···지켜봐달라”
신탁 확대, 자산증식 수단 증대 위한 취지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은 11일 낮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합동 송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제공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대규모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발표했던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관련 제도 개선안에 대해 “은행권의 의견이 당국에 충분히 전달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확히 무슨 대안을 내놨고 관련 대책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켜봐달라”며 말을 아꼈다.

김태영 회장은 11일 낮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연합회·금융연구원·금융연수원·국제금융센터·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합동 송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당면 현안 중 가장 큰 이슈인 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언급했다.
특히 오는 12일 예정된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의 간담회를 앞두고 은행권의 입장을 먼저 밝혀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자리를 빌어서 손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송구스럽다”면서 “금융 사고의 재발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에서 대책을 낸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하고 있으며 은행권에서도 실무진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며 “은행권의 의견이 당국에 충분히 전달됐다고 보고 내일 간담회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방침에 따르면 은행은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사모펀드와 주가연계신탁(ELT) 등 신탁 상품의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은행권은 43조원에 이르는 신탁 시장의 고사를 우려하며 그동안 큰 손실 발생 사례가 없던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과 지수형 ELT에 대해서는 판매를 허용해달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내일 은행장 간담회 이후 최종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신탁 사업의 규모를 확대하자는 메시지에 대해 “앞으로는 초저금리·고령화·저출산의 ‘뉴노멀 시대’가 된다”며 “뉴노멀 시대에 맞는 자산증식 수단이 어떻게든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신탁 시장의 전체 규모를 확대 발전시키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올 연말 기준으로 국내 은행의 해외 네트워크가 1000개를 넘어설텐데 새해에도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한다”며 “올해 은행연합회가 신남방정책과 관련해 여러 일을 해온 만큼 새해에도 은행들의 해외 진출을 위해 힘이 돼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실장이 ‘2020년 은행산업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새해 은행권의 사업 전망을 설명했다.

이 실장은 “올해 8%대였던 은행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영업 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7%대 전후로 하락할 것”이라며 “개인사업자 대출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한계기업 비중 확대, 지방 경기악화 등 하방 리스크가 현실화하면 수익성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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