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9개월째 경기 하강···“심화 가능성은 낮아”

최종수정 2019-12-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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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심리지표 개선됐지만 수출과 투자 위축”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내 경제 부진을 현재 진행형으로 판단하고 짧은 기간 회복 가능성도 낮게 내다봤다. 다만 일부 지표를 근거로 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8일 발표한 ‘1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됐으나 수출과 투자가 위축되는 등 실물 경기는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경제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돼 경기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부진’ 평가가 이달까지 9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9.4로 전월(99.5)과 비교해 횡보했다. 향후 6개월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8.7로 전원(9.85)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9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경기 부진이 심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대외 수요 부진에 따라 수출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산업생산성은 위축됐다고 KDI는 전했다.

특히 KDI는 수출 부진에 따라 광공업생산이 감소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0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대비 2.5% 줄었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세도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0.7%로 전월(1.0%)에 못 미쳤다. 건설투자가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설비투자는 최근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전반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상황을 ‘둔화’로 판단했다. 지난 4월부터 ‘부진’으로 단계를 올렸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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