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휠라코리아, ‘성장통’에 주가 하락···반등 시점은

최종수정 2019-12-0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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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대비 41%↓, 외국인 매도세 이어져
증권가 “시장 우려 과도···저가 매수기회”

휠라코리아가 최근 ‘성장통’을 겪으며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시장에선 휠라코리아의 성장세 지속 여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휠라코리아는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8만7900원) 대비 41% 내린 수준이다. 휠라코리아 주가는 최근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연초(5만1100원) 수준으로 회귀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급성장세를 보였다. 어글리슈즈 ‘디스럽터’ 시리즈가 글로벌 메가히트하며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5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올해 3분기까지 실적도 양호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달 12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70억원, 영업이익 1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69% 늘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간 매출 3조5232억원, 영업이익 490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실적 호조에도 최근 주가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휠라코리아 주가는 2월 12일(4만4300원) 이후 상승세를 거듭해 5월 20일(8만5800원)까지 석달새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6월 14일(8만4600원)을 주가는 5만원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25일에는 5만600원까지 밀리며 5만원선 유지도 위태로워졌다.
시장에서는 그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해 온 휠라코리아의 성장성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존의 높은 기저 부담으로 내년 역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디스럽터’ 이후 대표 모델이 없는 등 브랜드 입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며 주가도 조정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휠라코리아에 대한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6거래일동안 36만8842주를 사들였을 뿐, 나머지 거래일동안 178만5741주를 내다 팔았다. 지난 5월 56%까지 오른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달 29일 기준 39.68%까지 낮아졌다.

증권가에선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어글리 슈즈 열풍이 여전한데다 미국 내 휠라코리아 브랜드의 인지도와 인기는 견고하다는 것. 특히 내년부터 BTS를 모델로 브랜드 리뉴얼 이후 최초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법인에 대한 마진율 하락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리테일 업계의 점포, 재고 조정 우려로 휠라코리아 역시 4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60%, 4분기에 80% 성장했고 올해 1분기 100% 성장한 점이 2020년 상반기까지 성장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그러나 휠라코리아는 미국 시장에서 아직 성장 단계에 있다”라며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신규 유통 채널에서 새롭게 판매를 시작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DTC(Direct-to-customer) 등 신유통 전략 채택 등으로 여전히 기회요인이 많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우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 스포츠웨어 시장에서의 유통 채널 확장 및 높아진 휠라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꾸준한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재무구조 및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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