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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CEO들의 현명한 재테크 ‘자사주 사고 돈도 벌고’

삼성·LG CEO들의 현명한 재테크 ‘자사주 사고 돈도 벌고’

등록 2019.11.22 15:21

이지숙

  기자

주가 약세 때 책임경영·실적 반등 의지 표현삼성·LG 모두 임원 자사주 매입후 주가 반등

삼성·LG CEO들의 현명한 재테크 ‘자사주 사고 돈도 벌고’ 기사의 사진

자사주 매입으로 주가 방어에 나섰던 삼성전자와 LG전자 고위 임원들이 주가 상승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CEO의 현명한 재테크...자사주 사고 돈도 벌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임직원들은 지난 5월과 8월 집중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했다. 추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고위 임원들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과 실적 반등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5월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의 두 수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은 지난 5월 13일 2만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총 20만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 중이다.

고동진 사장(IM부문장)도 20일과 21일 각각 8000주, 22일 9000주를 매수해 3일간 총 2만5000주를 사들였다.

이원진 서비스비지니스팀 부사장은 17일 5000주를 장내매수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20일 2500주를 매도한 이 부사장은 21일 다시 1만2500주를 사들였으며 22일에도 7500주를 추가로 매입해 4차례에 걸쳐 총 2만2500주를 끌어모았다.

삼성전자 사업의 양대 축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사업 수장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6월 이후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9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며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5월 자사주를 매입한 임원들도 짭짤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 부회장은 4만2882원에 주식을 사들였으나 21일 종가기준 삼성전자는 5만1000원으로 18.93% 올랐다. 김 부회장은 당시 주가 매입에 10억7205만원을 사용했으나 현재 지분평가액은 12억7500만원으로 2억295만원이 뛰었다.

고동진 사장도 총 10억6654만원을 사용했으나 현재 2만5000주의 지분평가액은 12억7500만원으로 늘어났다.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자사주 매입에 9억7862만5000원을 사용한 이원진 부사장도 지분평가액이 11억4750만원까지 늘어났다.

LG전자의 임원들도 올해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권봉석 MC사업본부장 겸 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 8월 26일 자사주 6180주를 5만9783원에 매수했으며 박일평 CTO(사장)도 8월 8일 1000주, 홍순국 소재·생산기술원장(사장)도 8월 9일 2229주를 장내매수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8월 13일부터 9월 6일까지 9차례에 걸쳐 1400주를 끌어모았다.

이 외 나영배 유럽지역대표 부사장 1100주, 박형세 TV사업운영센터장(부사장) 999주, 이감규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도 1050주를 사모았다.

권순황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장(사장)은 가장 최근인 11월 1일 1480주를 장내매수했다.

LG전자의 경우 8월 중순까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가 계속되자 단기간에 다수의 임원들이 자사주 매수에 나서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후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지난 21일 7만400원으로 마감해 7만원선을 회복한 상태다.

이에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임원들도 대부분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6180주를 5만9783원에 매수해 총 3억2250만원을 투자한 권봉석 사장은 주가가 7만원대까지 상승하며 6180주에 대한 지분가치가 4억3507만2000원까지 뛰었다.

주요 임원 중 가장 비싸게 주가를 매수한 박형세 부사장도 매수 당시보다 주가가 4.30% 올라 소폭의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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