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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 후 품질경영 노력

[ESG 리포트|삼성SDI]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 후 품질경영 노력

등록 2019.11.21 18:45

김소윤

  기자

사외이사 다양성 부족 등은 개선해야

삼성SDI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과거 갤럭시 노트7가 출시하자 마자 발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예년보다 품질경영에 더 신경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주주권리 보호 노력과 독립적인 감사기구 운영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 목표에 부합하고 있었으나, 중장기 배당 정책 제시와 사외이사의 다양성 부족,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내부감사기구 직속 지원조직 주배 등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최근 발간한 ESG 리포트에 따르면 먼저 삼성SDI의 사회적인(S) 부문부터 보면 현재 인재 경영 및 안전 환경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주요 가치로 두고, 교육 제도와 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6년에 발생한 이른바 ‘갤럭시 노트7 리콜 사태’ 때문에 현재 삼성SDI는 무엇보다 사회적인(S) 부문 지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다.

당시 갤럭시 노트7 발화 원인으로 배터리 자체 결함이 지목되면서 이 배터리 공급사였던 삼성SDI에 대한 스마트폰 세트 업체들의 불신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삼성SDI는 제품 안전성과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제품 안전성 혁신 TF(태스크포스) 설치와 더불어 배터리 전수 검사 등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또 삼성SDI는 분기마다 주요 자재에 대한 품질 기술 리뷰를 진행해 품질경영 개선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 삼성SDI는 E(환경) 부문에 대해서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특히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코발트’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코발트 수공업 채굴 환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및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은 코발트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보건, 아동노동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 역시 OECD ‘분쟁 및 고위험 지역의 광물에 대한 책임 있는 공급망 실사 가이던스’에 따라 코발트에 대한 인권 실사 및 생산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삼성SDI의 지배구조(G) 부문을 보면, 일단 이사회 운영은 주주가치 제고 목표에 부합하고 있었지만 몇몇 개선해야할 점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는 세부원칙(이사회 내 위원회는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하되 감사위원회와 보상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야한다"에 따라 인적 구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 작년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없어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도 개최되지 않았다.

아울러, 감사기구 역시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춰 주주가치 제고 목표에 부합하고 있었다.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 모두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는 매 분기 1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또 작년 감사위원회와 외부감사인은 분기 1회, 총 4회 대면회의를 진행한다.

다만,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내부감사기구 직속 지원조직이 부재해 향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한편, 삼성SDI는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주식 매각을 완료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기 위해 삼성SDI는 2016년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중 500만주를 매각했다. 이어 작년에는 공정위의 처분 명령에 따라 삼성SDI는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매각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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