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is]갤럭시 폴더블 中공략 선봉장 선 권계현 삼성전자 부사장

최종수정 2019-11-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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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0.7%
2013년 19.7% 정점 찍은 후 지속 하락
화웨이·오포 아성 깰 차별화 전략 관심


삼성전자가 5G 태동에 따라 중국 시장 끈을 바싹 조이면서 권계현 중국총괄(부사장)의 행보에도 시선이 쏠린다. 권 부사장의 근속 연수나 그간 행보를 보면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직면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존재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0.7%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3년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9.7%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5년 5%라는 한 자릿수로 쪼그라들었다. 옛 영광을 재현하지 못하면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폴드를 통한 반등 기대감도 내비친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8일 중국 첫 판매 이후 온라인 매장에서 2초 만에 매진됐다. 삼성전자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5분 만에 완판됐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만든 난징둥루 플래그십 매장에서도 갤럭시 폴드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모습 등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반응이 우세하다. 중국 내 갤럭시 폴드가 아직 4G 모델이며 당장 화웨이와 오포 등의 추격이 예정돼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중국 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고 중가 시장에서 화웨이에 치이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그래도 삼성전자의 전사적인 ‘중국몽’은 여전하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가 출시하는 최초의 5G 스마트폰 X30에는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통합 칩 ‘엑시노스 980’이 탑재된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5G 통합칩을 잇따라 도입 중이다. 5G 시대 핵심 기기인 스마트폰을 빼놓고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중국 내 북경과 상해에서 총 35개의 법인을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액 75조 1881억 중 17조 8139억(23.7%)을 중국에서 올렸다. 이는 미주 시장에 이어 2위 규모다.

자연스레 시선은 권계현 부사장으로 향한다.

권 부사장은 지난해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갤럭시A8s 언팩에서 “우리의 야심찬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자리”라며 “삼성전자는 중국 제조사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갤럭시A 시리즈로 대표되는 중저가 라인업의 기능 강화와 여성 마케팅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갤럭시 S10 언팩에 중국 전통 의상을 입고 나와 “중국 삼성은 중국 기업”이라며 “메드 인 차이나로 표기해 해외에 수출하는 것도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중국 프로축구 팀 장쑤 쑤닝의 메인 스폰서를 맡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당시 국내외에서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줄여나가는 것과 대조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만 권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중국 법인의 ‘짝퉁 슈프림’ 협업 발표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했다는 혹평을 듣기도 했다. 이때 위기감이 절정에 달했지만 수장 교체라는 강수까지는 나오지 않았다.

권 부사장은 2017년 4월 중국 사업 충괄에 내정되며 전면에 나섰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정기인사가 미뤄진 찰나에 해외법인 경영 차질을 막기 위한 인사 조치로 인식됐다.

삼성전자는 같은 해 9월 1일 갤럭시노트8 출시에 맞춰 중국에 있던 기존 7개 지사와 31개 판매장으로 구성된 영업 조직을 23개 지역 영업 거점 체제로 전환하는 등 조직 정비도 했다. 그러나 폐쇄적인 중국 정부의 시장 정책과 자국 제품을 우선으로 하는 소비자 인식이 더해져 스마트폰에서는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964년생인 권 부회장은 남대전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영국 에든버러대에서 국제법무학 석사를 받았다. 1997년 외무고시 합격 이후 주네덜란드 대사관 1등서기관,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영사,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냈다.

2005년 삼성전자 홍보팀 상무보를 맡으며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자 합류 후에도 글로벌마케팅실 스포츠마케팅그룹장과 무선사업부 동남아PM그룹장 겸 서남아PM그룹장 등을 지냈다.

외교부 출신 이종헌 전 청와대 의전비서실 행정관, 신각수 전 외교부 차관,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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