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종합검사 첫 타깃’ 신한카드, 민원증가·직원횡령 등 집중 들여다 볼 듯

최종수정 2019-11-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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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난달 말 종합검사 통보
이달말부터 2~3주간 진행 예상
올 3분기 민원 증가율 48% 급증
내부통제 시스템 관리 우려도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카드업계에서 금융감독원 종합검사의 첫 타깃이 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말 신한카드 종합검사에 나선다.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신한카드에 종합검사 실시 안내문을 보냈다. ‘금융감독 혁신안’에 따라통상 종합검사 시작 한달 전 안내문을 보낸다는 점에서 이달 말부터 2~3주간 종합검사가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금감원의 금융사 종합검사는 2015년 보복성·먼지털이식 검사 등을 이유로 폐지됐다가 2018년 윤석헌 금감원장이 취임하면서 부활했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 카드사 종합검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예상 아래 어느 기업이 첫 타깃이 될 것이냐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신한카드가 업계 1위인만큼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가운데 올해 민원 증가율이 심상치 않는 등 소비자 보호 기조를 내세우고 있는 금융당국의 검사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신한카드의 올해 3분기 민원증가율은 다른 카드사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민원증가율을 보면 신용‧체크카드 대외민원이 각각 41.3%, 321.3% 증가하면서 전체 대외민원 증가율이 48.8%에 달한다. 하나카드의 전체 대외 민원이 21.6% 감소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민원 가운데 제도정책 부분에 대한 민원 건수가 가장 많다는 점에서 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신용공여기간(결제일)을 14일에서 13일로 하루 줄이려다가 무기한 연기하면서 고객에게 혼란을 초래한 일도 있다.

지난 7월 신한카드 신용관리본부 소속 직원이 구매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사실이 내부 감사를 통해 적발된 점도 지적된다. 배임 규모만 14억원에 달한다. 당시 회사 측은 이 사건으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신한카드의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나온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가계부채와 직결되는 현금서비스·카드론 현황과 중금리 대출 수준 등에서도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감원은 과거 종합검사와 같이 ‘먼지털이’ 식이 아닌 기준에 맞춰 이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 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서 종합검사를 부활하면서 ‘유인부합적’으로 대상을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인부합적인 방식은 지표에 따라 평가가 미흡한 금융사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금감원이 제시한 기준은 △금융소비자보호 △재무건전성 △내부통제·지배구조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 이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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