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한남3구역 수주 위해 전사 힘 모았다

최종수정 2019-11-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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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업부 전체 사원에 ‘아크로 한남 카운티’ 홍보 메일 발송
업계 관계자 “대림이 공들여 온 곳···뺏길 수 없는 사업일 것”
대림산업, 한남3구역 시공권 위해 적극적 대내외 홍보 중

22일 오후 한남3구역 재개발 일대 전경. 사진=이수정 기자

서울 용산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에 참여한 대림산업이 전사(全社)력을 동원해 자사 브랜드인 ‘아크로 한남 카운티’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 경영기획실은 지난 1일 오후 8시경 ‘아크로 한남 카운티’ 브랜드 홍보 자료를 재개발 수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업본부 직원들에게 배포했다.
대림산업은 크게 건설사업부와 유화사업부로 나뉘고, 건설사업부 내에 경영지원·토목·주택·플랜트 등 4개 사업본부로 구성된다. 해당 메일을 수신한 부서는 건설사업부 전체다. 세부적 건설사업부 내 ▲토목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경영지원본부 ▲기술개발원 ▲투자개발팀 등이다.

경영기획실 측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주택사업본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본부와 기술개발원, 투자개발팀 등에 해당 메일을 발신한 것이다.

해당 메일에는 ‘최근 주택사업본부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한남3구역 관련 홍보자료’라는 소개 글과 함께 ‘아크로 한남 카운티’ 자료가 첨부됐다.
메일은 보낸 경영지원본부 측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직원 여러분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주변에서 한남3구역과 관련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첨부 자료를 기반으로 상품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공유한다”는 문구를 덧붙였다.
대림산업이 한남3구역에 제안한 ‘아크로 한남 카운티’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이를 두고 건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전사적으로 한남3구역 수주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한남3구역은 GS건설 등이 수주전에 뛰어들기 전부터 대림산업이 공을 들여온 사업지”라며 “이미 한강변에 아크로를 여럿 세운 대림산업 입장에서 한남3구역 사업은 타 건설사에 뺏길 수 없는 입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 측도 한남3구역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내외 홍보를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한남3구역은 대림산업을 비롯한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입찰에 참여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규모가 큰 재개발 사업인 만큼 건설사간 과당 경쟁이 이어지면서 3사가 내놓은 입찰제안서들은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위배된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용산구청 정비사업 담당 공무원 및 유관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꾸리고 오늘(4일)부터 위법 사항 점검에 나섰다. 1주일 동안 서류검토, 남은 1주간은 현장점검으로 진행 된다.

한남3구역을 두고 건설사들의 칼부림이 일어난 이유는 사업비만 7조, 공사비는 1조9000여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남뉴타운 재개발 지역에서 가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향후 1·2·4·5구역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고, 남향 한강뷰 아파트라는 상징성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한남3구역에 입찰하지 않은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한남3구역 수주는 간접비, 이주비 등을 포함하면 손실을 볼 수 있수 있다”면서도 “상징성이 워낙 커 이미 입찰한 건설사들은 사력을 다해 시공권을 따내려고 할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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