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톡]지누스, 상장 첫 날 무난한 성적···상폐 후 14년 만에 코스피로 ‘금의환향’

최종수정 2019-10-30 16:38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글자 크기 확대

상장 전례 있어··· ‘텐트 왕국’으로 불리며 주름잡기도
상폐 후 미국서 매트릭스로 ‘대박···아마존서 1위하기도
이윤재 지누스 회장 “48%의 소액주주 위해 재상장 결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30일 서울사옥 신관로비에서 가구 제조업체인 지누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원대 한국IR협의회 회장,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이윤재 지누스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정운 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년 만에 증시에 다시 돌아온 매트리스업체 지누스가 코스피 입성 첫 날 무난한 성적을 보이면서 중박을 쳤다.

30일 코스피시장에서 지누스는 시초가 대비 12.93% 오른 8만3000원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한 때는 시초가 대비 23.13% 오른 9만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공모가인 7만원과 비교하면 29.3% 오른 수준이다.
지누스는 이미 1989년 코스피에 상장한 경험이 있었지만 지난 1998년에 발생한 외환위기로 인해 회사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결국 2005년 쓸쓸히 증시에서 퇴장한 바 있다.

지누스는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텐트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였다. ‘진웅텐트’로 한때 세계 텐트 시장의 35%를 점유한 회사가 있었는데, 이 회사가 바로 현재의 지누스다. 현재 지누스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윤재 회장은 텐트 하나로 세계 시장을 주름잡으며 미스터 텐트(Mr. Tent)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누스의 운명은 외환위기(IMF) 시절인 1998년부터 급속도로 꺾이기 시작한다. 지누스도 나름대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5개의 해외현지법인의 지분 등을 매각했지만 재무구조는 악화되기 일쑤였다.

당시 코스피 상장사이기도 했던 지누스는 계속되는 경영악화에 따른 자본 잠식으로 결국 2005년 상장폐지됐다.

그뒤 지누스의 이윤재 회장은 주력업종이었던 텐트 제조사업을 미국계 사모펀드(PEF)에 넘기고 새 주력업종을 침대 매트리스 제조로 바꿨다. 또 그간 텐트사업을 펼치면서 쌓아뒀던 영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빠른 시간에 사업기반을 갖췄다.

특히 온라인에서 매트리스를 판매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2015년부터 북미 최대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 매트리스 카테고리에 1위 제품을 줄줄이 올리며 주목받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385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이다.

이러한 탄탄한 사업 기반과 실적을 갖추게 된 지누스는 14년 만에 코스피 재입성을 노리게 됐다.

현재 지누스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는데 굳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14년 동안 기다려 준 48%의 소액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증시 재입성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그 연유을 밝혔다.

최근 지누스의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지누스의 최대주주는 이윤재 회장으로 회사 지분 4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50.64%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 나머지 48%의 지분율이 소액주주들로 구성돼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엘지유플러스
카드뉴스+
기획&탐사
  • 페이스북 바로가기
  • 유튜브 바로가기
  • 네이버포스트 바로가기

Copyright © Newsway All Rights Reserved

loading